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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블랙데이엔 40대 짜장라면 소비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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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블랙데이엔 40대 짜장라면 소비 는다
  • 조재윤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4.1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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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리테일 빅데이터팀 결과
중년층 솔로인구 증가가 영향
40대 미혼 인구 13.6%→17.9%

 

이미지 = bgf리테일
이미지 = BGF리테일

[소비라이프/조재윤 소비자기자] CU가 오는 14일 블랙데이를 앞두고 짜장라면 매출 추이를 분석한 40대가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BGF리테일 빅데이터팀에 따르면 지난해 블랙데이에 짜장라면 전체 매출은 32.5%로 4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대는 26.1%, 30대는 19.8%, 10대는 8.8%, 50대는 8.7%, 60대 이상 4.1% 순으로 연령대별 매출 비율이 집계됐다. 

올해 1분기 기준 40대가 짜장라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8%으로, 20대 29.2%, 30대 25.3% 보다 낮았으나 지난해 블랙데이에는 9.7%포인트나 오르며 다른 세대들에 비해 유독 높은 수요를 보인 것이다.

블랙데이는 연인들끼리 선물을 교환하는 행사인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한 솔로족이 짜장면을 먹으며 마음을 달래는 데서 유래한 기념일이다. 그래서 주요 소비층으로 예상할 수 있는 MZ세대가 아니라 40대의 큰 인기를 얻는다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BGF리테일은 이런 이례적인 현상을 중년 솔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현상과 높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40대 미혼 인구의 비중은 5년 전 13.6%에서 4.3%포인트 증가한 17.9%를 기록했다. 특히 블랙데이는 2000년대 초반 알려지기 시작해 지금의 40대들에게 더 익숙한 기념일인만큼 결혼적령기를 넘긴 40대 싱글들이 해당 기념일을 통해 스스로 위로하고 응원하는 심리가 더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형준 BGF리테일 빅데이터팀장은 “솔로들의 기념일인 블랙데이에 트렌드에 민감한 20, 30대가 아닌 중년의 40대 구매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현상”이라며 “앞으로도 CU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선보이기 위해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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