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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신용보증기금, 10년 장기 자동연장 대출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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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신용보증기금, 10년 장기 자동연장 대출 상품 출시
  • 임지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3.21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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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매년 최초 대출금 10% 상환 조건
일반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 대상
사진=우리은행
사진=우리은행

[소비라이프/임지우소비자기자] 신용보증기금과 우리은행이 10년간 매년 최초 대출금액의 10%를 상환하는 조건으로 보증기한을 자동으로 연장해주는 보증상품을 내놨다. 

이 상품은 대출의 90%를 신보가 보증해주고 1년 만기로 대출을 받되, 10년 동안 자동으로 보증이 연장돼 사실상 10년 만기 대출과 같은 효과를 갖는 상품이다. 매해  연장될 때마다 보증금액의 90%씩만 연장해주는 식으로 해서 10년 동안 10%씩 균등 분할 상환하게 하는 구조다. 다만 기업에 부실이 발생하거나 분할상환을 이행하지 않는 등의 일이 생겼을 때는 자동연장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대출 규모는 총 2000억원이고, 대상은 일반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이다. 한도는 최대 3억원이고 만기는 1년 단위로 설정돼 장기대출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게 특징이다. 대출 기간에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도록 중도상환 해약금도 없어 장기간 안정적인 자금 계획을 갖고 운용하려는 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보는 기존에도 만기 1년의 단기 보증과 3년 이상의 장기 보증을 운용해왔다. 장기 보증은 기업 입장에서 오랜 기간 자금 조달을 할 수 있지만 금리가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10년 만기 기준으로 금리가 0.6~1.2%포인트가량 더 높다. 이에 신규 보증 대비 장기 보증 취급 비중은 지난해 기준 3.2% 정도로 낮다.

대다수 기업들은 1년 만기로 대출을 받아 매년 연장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이에 매년 신보를 방문하고 갱신하는 과정에서 경제적비용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초장기 자동연장 보증은 장기간 안정적인 자금 계획을 갖고 운용하려는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보 입장에서도 보증규모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신보의 보증 운용배수(기본재산 대비 보증잔액)는 올해 12.9배로 올라 ‘위기 단계(12.5배 초과)’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할상환 확대는 보증총량을 관리하고, 새로운 보증 지원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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