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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세계관세기구(WCO)에 기술지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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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세계관세기구(WCO)에 기술지원 추진
  • 양혜빈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3.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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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기금 증액, 품목분류 결정문 전산화 방안 논의
가상현실(VR) 수입 물품 검사 프로그램 수출 예정

[소비라이프/양혜빈 소비자기자] 지난 7일 관세청장(임재현)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총장 및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세계관세기구(WCO)는 벨기에 브뤼셀 소재의 184개 세계 관세당국 회의체로 무역거래의 원활화를 위한 국제표준 정립, 불법부정무역 단속 공조, 개도국 현대화를 지원하는 국제기구다. 이번 면담은 관세당국간 협력을 증진하고 우리나라 인사의 국제기구 고위급 진출을 위해 기획된 것이다.

임재현 관세청장(오른쪽)과 쿠니오 미쿠리야 세계관세기구 사무총장(왼쪽)은 언어 기금 증액에 합의하고 공동 성명서에 서명했다. 자료=관세청
임재현 관세청장(오른쪽)과 쿠니오 미쿠리야 세계관세기구 사무총장(왼쪽)이 언어 기금 증액에 합의하고 공동 성명서에 서명했다. 자료=관세청

임재현 관세청장과 쿠니오 미쿠리야 세계관세기구 사무총장은 가상현실(VR) 능력배양 콘텐츠 개발 확대, 언어 기금(랭귀지 펀드) 증액 공동 서명, 품목분류 국제분쟁 해소 등의 주제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관세청과 세계관세기구 및 우리 정보기술(IT) 기업이 지난해 9월 최초로 개발한 가상현실(VR) 수입물품 검사 프로그램 콘텐츠를 타 분야로 확대 개발, 세계관세기구 26개 회원국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언어 기금을 20만 유로에서 30만 유로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품목분류(HS) 국제분쟁 해소 및 지원을 위해 세계관세기구가 보유하고 있는 품목분류 결정문을 전산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관세청 또한 세계관세기구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상호 협력하여 우리 기업들과 세관직원 등이 품목분류 관련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나아가 임재현 관세청장은 윤순구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와 면담을 갖고 다가오는 세계관세기구 사무차장 선거에 입후보한 우리나라 후보자 강태일 세계관세기구 능력배양국장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강 후보는 2019년 한국 관세청 최초로 세계관세기구 고위급 직위에 선출된 바 있다. 세계관세기구 사무차장은 세계관세기구의 주요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핵심직위로 5년 임기 선출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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