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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무제한 무료반품 정책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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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무제한 무료반품 정책 변경
  • 정우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3.1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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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적 반품 일삼는 블랙컨슈머 차단
고객 확보에서 수익성 개선으로 선회?

[소비라이프/정우진 소비자기자] 쿠팡이 무제한 무료반품 정책을 일부 철회했다. 

쿠팡의 유료 멤버십 ‘쿠팡 와우’ 회원은 로켓배송 상품에 한해 30일 이내로 무료 반품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는 사용 흔적이 없는 상품만 교환, 반품이 가능하다. 쿠팡은 홈페이지 팝업 화면을 통해 이를 명시했다. 

전자제품의 경우에는 상품 포장(동봉된 박스, 비닐)을 확인하고 패션 상품의 경우 태그와 라벨의 부착을 확인한다. 가전‧설치상품은 단순 변심인 경우와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모두 반품이 불가능하다.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뷰티 상품은 트러블이 발생했을 때 증빙자료(진료확인서, 소견서 등)를 제출해야 하며 자동차용품은 상품을 개봉하면 반품이 안 된다. 복제가 가능한 책, 게임 등도 포장 훼손 시 반품이 금지된다. 

쿠팡은 그간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 반품 서비스를 진행해왔지만 앞으로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반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다른 곳에서 구입한 하자 있는 제품을 환불받거나, 구입한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을 포장해 환불받는 등 고의적으로 환불을 요청하는 블랙컨슈머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환불로 인한 쿠팡의 배송비, 물류비 등 부담이 커진 것도 이유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이 고객을 공격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에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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