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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까지 끊기면 어쩌나" LCC,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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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까지 끊기면 어쩌나" LCC,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호소
  • 이지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2.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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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지현 소비자기자] LCC업계가 내달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종료를 앞두고 경영난이 심화되자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특히 항공사 고정비 지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올해도 고용유지지원금 기간 연장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LCC업계는 백신 접종 확대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시행 등으로 국제선 운항 재개를 기대했으나 오미크론 복병을 만나 자금난 극복의 어려움에 직면했다. 게다가 다음 달부터는 고용유지지원금마저 종료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사별 영업 손실액은 제주항공 3125억원, 진에어 2032억원, 티웨이항공 1557억원, 에어부산 2043억원 등이다.  

고용유지지원금이 중단될 경우 정리해고 또는 무급휴직 등 구조조정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지난 11일 진에어·제주항공·에어부산 조종사 노조 등은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을 연장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조종사 노조 관계자는 "생존위기의 업종에 대해 3년을 초과하여 고용유지지원금이 지급되도록 관련법에 따라 예외를 인정해 달라"며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LCC 항공사들은 직원들에게 무급휴직 동의서를 받고 직원 50~60%가 휴직 상태며 이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상태다. 만약 지원금의 중단되면 유급휴직에 들어간 직원들은 무급휴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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