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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은행, ATM 위치 ‘금융맵’에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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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은행, ATM 위치 ‘금융맵’에서 알려드립니다
  • 이상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2.1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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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 다운로드 후 이용
기본적인 정보와 개별 지점의 특성 함께 제공해
앱 사용 어려운 노년층에겐 ‘그림의 떡’ 비판도
금융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 기관의 지점과 ATM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 금융맵이 출시됐다./사진=픽사베이
금융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 기관의 지점과 ATM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 금융맵이 출시됐다./사진=픽사베이

[소비라이프/이상은 소비자기자] 금융기관의 지점 및 ATM의 세부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금융맵’ 서비스가 개시됐다. 

금융당국은 디지털 금융의 확산으로 오프라인 은행과 ATM이 감소하는 추세에 금융소비자들의 현금이용 편의 및 금융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ATM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모바일 앱 서비스 구축과 개발을 진행, 금융맵 서비스를 개시했다.

금융맵 서비스는 금융결제원에서 제공 중인 기존의 어카운트인포 앱, 모바일현금카드 앱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이 가능하다. 계좌정보통합관리 서비스인 어카운트인포 앱은 ATM과 지점 정보를 모두 제공하고 모바일현금카드 앱은 ATM의 정보만 제공한다. 또한 향후 개별 금융기관 앱이나 지도 앱 등에서도 금융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증권사, 자동화기기사업자 등 총 38개의 기관이 참여하여 전국의 금융권 지점과 ATM의 위치, 운영시간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한다.

이외에도 개별 지점과 ATM의 제공서비스, 수수료, 폐쇄예정 시 관련 내용, 장애인지원 기능 등 특성을 함께 제공하며, 특정 조건을 입력하여 이에 부합하는 지점과 ATM을 찾는 검색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금융맵 서비스는 지점 지점과 ATM의 정보가 매일 업데이트 되어 정확한 최신 정보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금융맵 서비스 개시를 통해 국민의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이 제고되는 한편, 금융권의 효율적인 지점, ATM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또한 앞으로 금융위와 한국은행은 금융접근성 제고 및 현금이용 편의성 등 금융포용 확대를 위해 금융권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다. 금융위는 금융유관기관의 정보제공, 특판상품 및 이벤트정보, 방문 예약 등 지점의 부가정보와 서비스 추가 제공 등의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여 국민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금융대동여지도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금융 접근성 확대 실효성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나온다. 노년층을 비롯한 디지털 소외계층은 ‘앱’ 자체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서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60대 여성 A 씨는 “앱을 다운로드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어려운데 금융맵을 잘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금융맵 자체에 대한 접근과 사용에 대한 어려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8월 정부는 디지털미디어 교육 강화 등 디지털 정보격차 문제 해소를 위한 디지털 미디어 소통역량 강화 종합계획을 발표했으나, 올해 1월 금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생애주기 단계별로 필요 교육내용을 정리한 금융이해력지도, 디지털미디어 교육 강화 등의 추진 현황이 미비한 상황이다. 이에 금융맵을 비롯한 디지털 서비스의 접근성 및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디지털 교육 및 금융 교육이 빠르게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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