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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빌딩서 화재 경보 발생...천장에서 녹물 떨어져 상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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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빌딩서 화재 경보 발생...천장에서 녹물 떨어져 상가 피해
  • 박지연
  • 승인 2021.11.04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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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쿨러 오작동이 원인으로 지목
지하 상가에 뜨거운 녹물 30분간 떨어져

[소비라이프/박지연 기자] 서울 광화문의 한 빌딩에서 화재 경보가 울려 사람들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곧 스프링쿨러로 오작동으로 인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지하 1층 일부 상가에 녹물이 쏟아져 자영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플래티넘 빌딩에서 스프링쿨러 오작동으로 인한 화재 경보가 발생해 건물 내부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1층 스타벅스 내에 있던 손님들도 빠르게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지하 1층 상가에는 11시 10분부터 약 30분간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 정전 됐고, 쏟아진 물로 인해 기계 고장 및 상품 훼손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지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오민경 대표는 “커피를 내리는 기계에 물이 떨어지면서 해당 기계를 사용할 수 없게 됐고, 아직 정확한 피해 금액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가방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수선점은 가죽에 물이 떨어지면서 해당 가죽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더구나 스프링쿨러가 오작동했다는 설명과 달리 쏟아진 물은 뜨거운데다, 녹물이어서 가게 곳곳에 녹물이 흥건한 모습이었다. 이로 인해 해당 라인의 가게 영업은 중단됐으며 원상복구까지는 1주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으며 관리사무소는 전기 복구와 정확한 피해 원인을 파악하는 데 힘쓰고 있다. 피해액과 보상규모는 이후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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