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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P 타이어’ 연구개발에 업계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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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P 타이어’ 연구개발에 업계 주력
  • 배찬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8.3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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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확대 추세에 연구개발도 확대
친환경 기술·저소음 기술 적용

[소비라이프/배찬우 소비자기자] 최근 국내 타이어 업계에서 성능이 뛰어난 ‘UHP 타이어’ 매출확대 추세에 발맞춰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빗길, 오프로드, SUV 전용 등의 다양한 제품군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UHP(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란, 일반 타이어보다 접지면이 넓어 제동력, 작동 안정성, 접지력, 순간 가속력 등이 뛰어난 초고성능 타이어를 일컫는다. 편평비가 55사이즈 이하이고 휠 직경이 16인치 이상, 스피드 등급이 V등급 이상인 타이어를 초고성능 타이어로 분류한다. 고속 주행에도 특화된 점도 특징.   

초고성능 타이어를 뜻하는 UHP 타이어 시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초고성능 타이어를 지칭하는 UHP 타이어 시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넥센타이어

한국타이어 앤 테크놀로지의 올해 2분기 매출 중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 비중은 약 38퍼센트로 전년대비 5.4% 상승했다. UHP 타이어가 업계의 대세로 자리하는 만큼 소비자 요구에 부흥하는 연구개발사업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초고성능 벤투스 라인업을 BMW의 M 시리즈, 포르쉐의 타이칸 등에 공급하고, 향후 신축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향상시켜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도 올해 상반기 초고성능 프리미엄 사계절용 타이어 엔페라 슈프림을 출시했다. 세단부터 대형 SUV에 장착 가능한 22인치까지 라인업을 갖춘 엔페라 슈프림은 강성이 강화된 블록 디자인을 통해 차량의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타이어 숄더 안쪽부터 트레드 중앙까지 패턴 블록의 배열 설계를 최적화해 주행 중 저소음을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국내업체뿐만 아니라 수입 타이어 업체들의 초고성능 타이어 출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콘티넨탈은 지난 23일 사계절용인 익스트림 콘택트 DWS 06+를 국내에 선보였다. ‘퀵뷰 인디케이터’ 기능이 적용돼 트레드에 위치한 인디케이터를 확인해 퍼포먼스 레벨 성능을 육안으로 파악할 수 있다. 타이어 트레드 양쪽에 마주 보고 있는 직사각형 모양의 인디케이터를 통해 얼라인먼트 조정이 필요한지 알려주며 스포츠카, 고성능 세단 및 SUV 차량을 아우를 수 있도록 17~22인치까지 총 36개 사이즈의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콘티넨탈은 공급 사이즈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브리지스톤은 UHP 타이어 제품에 독자적인 타이어 경량화 제작 기술인 인리텐(ENLITEN) 기술을 적용한다. 인리텐 기술을 사용하면 타이어 회전저항을 최대 30%, 타이어 자체 무게는 최대 20% 감소시킬 수 있다. 인리텐 기술은 타이어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최대 2kg 감소시켜 타이어 수명주기 전체 과정에서 친환경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UHP 타이어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타이어 업체들의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만큼 고객들이 타이어를 바라보는 기준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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