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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내 맘대로 골라 먹는 훠궈 맛집, 관악구 소백양 샤부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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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내 맘대로 골라 먹는 훠궈 맛집, 관악구 소백양 샤부샤부
  • 김도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19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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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따라 찍어 먹는 나만의 소스
갖은 재료 우러난 국물에 칼국수 사리도 인기
마라 향이 물씬 나는 육수에 재료를 익혀 먹는 중국식 샤부샤부를 원한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사진=김도완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김도완 소비자기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샤부샤부, 그중에서도 마라 향이 물씬 나는 육수에 재료를 익혀 먹는 중국식 샤부샤부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로 서울대입구역 6번 출구는 매일 저녁 붐빈다. 특색 있는 중국 요리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서울대입구역 '소백양 샤부샤부'를 추천한다.

우선 훠궈 맛을 좌지우지하는 육수를 골라야 한다. 마라 향을 강하게 풍기며 매운맛을 자랑하는 홍탕, 담백하고 순한 맛의 백탕, 은은한 토마토 맛이 묘한 풍미를 뽐내는 토마토탕 3가지가 있다. 홍탕과 백탕의 조합을 가장 많이 선호하지만, 진정한 훠궈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토마토 탕을 권하고 싶다. 매콤한 맛을 기본으로 하되, 토마토 향이 거부감 없이 입안을 감싸며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신세계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육수를 고른 후에는 본인 취향에 맞게 소스를 제조해야 한다. 고추기름, 다진 마늘, 파, 참기름, 식초 등 다양한 재료를 배합해 자신만의 소스를 만들 수 있다. 땅콩 맛이 강하게 나는 중국 특색의 마장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고소한 맛과 함께 고추기름이나 다진 마늘이 다른 재료와 합쳐졌을 때 맛의 조화를 끌어내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다. 훠궈를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가게 벽에 붙여진 안내문을 보고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맛부터 시작해 점차 자신만의 소스로 발전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육수와 소스가 준비되면 각종 채소와 고기 및 완자를 즐길 시간이다. 배추, 상추 등 채소류를 먼저 넣어 푹 익히면서 맛이 우러나도록 기다린 후 고기와 완자를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고기와 양고기가 얇게 썰어져 나오기 때문에 육수에 넣은 후 늦지 않게 꺼내야 질기지 않게 먹을 수 있다. 해물완자와 고기완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완자에 육수가 충분히 스며들었을 때 먹는 것을 추천한다. 모든 재료가 익고 나면 마치 쌈을 싸 먹듯이 채소를 가장 밑에 깔고, 그다음 고기와 다른 재료를 올려 한 번에 먹는 것 역시 색다른 맛과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다 먹은 후에는 갖은 재료가 우러나 진국이 된 육수에 칼국수 사리를 넣어 끓여 먹을 수 있다. 쫄깃한 식감의 면이 진한 육수와 만나 훌륭한 칼국수 한 그릇이 탄생한다. 면을 따로 꺼내고 제조해둔 소스에 비벼 맛있는 비빔 칼국수로 즐기는 것 역시 가능하다.

인기 많은 맛집이다 보니 소백양 샤부샤부를 저녁 시간에 가면,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크다. 대신 한 두시간 정도 일찍 가게를 찾으면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만드는 나만의 훠궈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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