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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없는 속옷 광고,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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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없는 속옷 광고, 어떠신가요?
  • 김지애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4.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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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C, 속옷 직접 입지 않는 비노출 속옷 광고로 화제
주 소비층인 여성들의 반응은 긍정적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김지애 소비자기자] 기존의 여성 속옷 광고와 차별화된 노출 없는 여성 속옷 광고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언더웨어 브랜드 BYC는 광고모델 아린의 란제리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아린은 파자마나 일상복을 착용한 채로 속옷을 손에 들거나 옆에 두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속옷을 직접 착용해 노출이 있던 기존의 란제리 화보와는 차별화된 방식의 화보였다. 이와 관련한 유튜브 영상들은 조회 수 100만 이상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일부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속옷 모델은 형태와 핏 등을 위해 속옷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아린이 속옷을 입고 촬영하는 것을 거부했다’라는 식의 루머를 생성하기도 했다. 이에 많은 사람은 정작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남성이 착용 샷이 필요하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어떤 네티즌들은 브랜드 모델, 이미지 광고 등을 예로 들며 착용 샷의 필요성에 반박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광고모델의 제품 사용 여부는 광고에서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다. 제품을 직접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충분한 광고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배우 소지섭의 브래지어 광고와 가수 아스트로, 에릭남의 생리대 광고가 있었고 이에 대해 논란이 된 적은 없었다. 따라서 착용 샷이 없는 속옷 광고 또한 문제가 될 부분은 없어 보인다.

노출 없는 여성 속옷 광고에 대한 여성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대학생 A 씨는 “지금까지 속옷을 여러 차례 사 오면서 단 한 번도 속옷의 착용 사진을 보고 구매를 결정한 적이 없다”라며 “고려하는 건 착용감과 디자인이고, 오히려 섹시를 강조하는 속옷 화보에 불편한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직장인 B 씨 또한 “평소에 자녀와 속옷을 사러 갔을 때 너무 과한 컨셉을 가진 사진에 불편했던 적이 있다”며 ”광고모델 나이에 맞는 상큼한 컨셉이 참 보기 좋다”고 말했다. 

BYC 측은 “기존 란제리 광고가 제품을 착용한 모델의 노출이 주를 이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속옷 광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필요하다고 느껴 색다르고 차별화된 시도를 하고 있다”며 광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BYC 광고가 SNS, 유튜브, 각종 포털 사이트 커뮤니티 등에서 회자하며 젊은 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여성 속옷 브랜드 시장에서 노출 없는 광고가 하나의 트렌트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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