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와 동충하초의 만남 ‘오동주를 아시나요?’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블랙푸드의 대명사 ‘오디’와 불로장생의 명약 ‘동충하초’를 발효시켜 알코올 도수가 낮고 숙취가 적은 ‘오디동충하초주(이하 오동주)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오동주는 당도 17Brix, 알코올 도수 13도 내외로 와인처럼 달콤한 맛과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만드는 과정은 ①먼저 오디 1kg당 설탕 400g을 첨가해 20일 동안 발효시킨다. ②오디 발효액이 완성되면 5 ℃ 이하의 온도에 냉장시킨다. ③30도짜리 소주 1L 기준 건조 누에동충하초 2∼6g을 넣고 30일 동안 추출한다. ④누에동충하초 추출액 1L당 식수 700ml, 오디 발효액 500ml 내외를 첨가해 밀봉한 후 6개월 정도 발효시키면 검붉은 색의 오동주가 완성된다.
‘오동주’는 오디 또는 오디 발효액과 건조 누에동충하초를 구입해 농가나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담글 수 있으며, 오동주 750ml 1병 기준 원료 가격이 4,000원 내외로 매우 경제적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제조기술을 특허출원했으며, 생산을 희망하는 업체에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지상덕 사무관은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도수가 낮으면서 맛있고 건강한 술을 선호하는 추세다.”라며 “오디의 달콤함과 영양성분, 누에동충하초의 약효가 담긴 오동주는 술 소비 트렌드에 부합해 양잠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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