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vs 금, 차세대 글로벌 자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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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vs 금, 차세대 글로벌 자산은?
  • 김예닮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2.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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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보다 비트코인 가격은 100% 상승, 금 가격은 20% 하락
과연 비트코인이 '디지털 金'이 될 수 있을까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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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예닮 소비자기자] 최근 비트코인이 '디지털 金'으로 비유되면서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이 6,500만 원 선을 뚫으면서 급등하고 있는 반면, 금값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금은 원래 경제 위기와 인플레이션이 닥칠 때 크게 강세를 보였다. 그래서 작년 초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증가해 금값이 폭등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적인 영향으로 달러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현금 가치가 떨어졌고 저금리 정책이 이어지면서 부동산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저금리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금보다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회피 방법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금 역시도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가장 고전적인 인플레이션 회피 방법으로 '금 투자'가 빠질 수 없다. 하지만 금값은 계속해서 하락했고 이에 대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3가지 이유를 말했다.

첫 번째는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긴 하지만 향후 2년 동안은 인플레이션율이 2% 정도의 적정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점이다. 모건스탠리는 "2% 정도의 인플레이션율은 전례에 비해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정도의 높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2020년보다 2021년의 경제가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초부터 미국은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여러 나라의 순차적인 백신 보급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실제 경제지표도 개선되고 있고 시장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보았을 때 이는 금에 유리한 조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세 번째는 금의 수익률이 다른 상품에 비해 매력도가 낮다는 점이다. 올해 금을 제외한 실물 상품은 경기 회복의 전망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시가 총액이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현재까지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대표 금융기관 JP 모건은 "이미 비트코인은 금의 경쟁자로 떠올랐다"라고 말했으며 실제 많은 투자자들이 금 대신 비트코인을 선택하면서 비트코인은 점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CEO는 "비트코인은 금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 편이기 때문에 부의 저장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다"라고 비난했으며, 하나금융투자의 한 연구를 통해 아직까지는 비트코인이 투기적 성격이 강한 자산이기 때문에 금과 같은 역할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가격 급등과 급락이 큰 편이기에 단지 '금을 닮은 위험자산'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과연 비트코인이 미래의 결제수단으로만 그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인정받을지는 아직까지 불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요 평가이다.

최근 불안정한 취업 시장과 집값 폭등으로 인한 절망감으로 2030 사이에서는 주식과 비트코인 열풍이 불고 있다. 심지어는 이들 사이에서 '주식 안 하면 바보'라는 문장이 하나의 밈(meme)처럼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금융 투자자 보호재단에 따르면 작년에 비트코인을 통해 수익을 낸 비율은 13.8%일 뿐 나머지 63.4%는 모두 손실을 경험했다고 한다.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절망감으로 불확실성이 큰 위험투자자산에 속하는 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행동인지 신경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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