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평가] 이국적인 분위기의 혜화 퓨전 중화요리 맛집, ‘소친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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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이국적인 분위기의 혜화 퓨전 중화요리 맛집, ‘소친친’
  • 이준섭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1.29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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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 있지만 맛집으로 유명해 많이 찾는 편
이국적인 분위기에 메뉴의 가짓수가 많아 다시 찾고 싶게 하는 매력

[소비라이프/이준섭 소비자기자] 평범한 중국음식에서 벗어나 색다른 중국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대학로 퓨전 중식당 ‘소친친’을 추천한다.

특제 차오판
특제 차오판

소친친은 혜화동 대학로의 맛집이지만 처음 가보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나와 많은 음식점이 위치한 소나무길과 번화가인 대명거리 사이 한 골목에 들어서면 1층에 일식집이 위치한 건물 2층이 바로 소친친이다. 하지만 이미 아는 사람은 아는 맛집으로 널리 알려져, 평소에도 많은 사람이 방문하곤 한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저녁 시간에는 웨이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 이를 고려하여 방문하는 것이 좋다.

계단을 올라, 가게 내부에 들어서면 먼저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는다. 네온사인부터 시작해서 크고 작은 소품들과 테이블 등 내부의 모든 것들이 흡사 홍콩에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을 주게 한다. 테이블과 식기들도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져 있어 식사를 하면서도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소친친은 기본적으로 중식당이지만 퓨전 중화요리를 취급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자장면이나 짬뽕과 같은 자주 먹는 중국음식은 메뉴에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평일런치에만 판매되는 지스미엔과 지파이덮밥을 비롯하여 차오판(볶음밥), 차오미엔(면 요리), 딴딴미엔, 향라새우와 꿔바로우등 메뉴의 가짓수가 매우 많아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새우와 닭고기, 야채를 함께 볶은 특제 차오판이 대표적으로 많이 찾고 맛도 좋은 인기 메뉴다. 특히 특제 차오판의 새우가 일반적인 새우보다도 크고, 다른 재료들도 충실히 들어가 있으면서 특제 소스와 함께 볶아져서 나와 매력을 더한다. 처음에는 굴소스와 데리야끼 같기도 하지만 먹을수록 풍부한 재료들이 한데 어우러져 다른 곳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맛을 낸다. 음식의 양 또한 하나만 시켜도 2명이 먹을 정도로 많이 나오기 때문에 가성비도 괜찮은 편이다.

고기와 야채를 곁들인 볶음면 딴딴미엔도 많이 찾는 메뉴 중 하나다. 면 요리고 자장소스와 비슷한 맛과 느낌의 소스를 사용했기에 일반적인 자장면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땅콩이 뿌려져 있고 꽃빵과 같이 싸 먹는다는 점에서 다르다. 특히 볶음면이지만 고기가 면만큼이나 많이 들어가 있고 면의 굵기도 가늘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딴딴미엔 단독으로 먹으면 조금 짜다고 느낄 수 있지만, 꽃빵이 이를 달래주며 적절히 간을 맞춰준다. 소스가 꾸덕꾸덕할 것 같지만 깔끔하고, 함께 볶아져 나오는 고기는 다진 고기를 뭉쳐놓은 듯 보이지만 전혀 퍽퍽하지 않다.     

중식당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인 꿔바로우 역시 소친친의 경우는 조금 특별하다. 일반적으로 쉽게 접하는 꿔바로우는 투명한 색에 가까운 소스를 사용하고 납작한 모습이지만, 소친친의 꿔바로우는 간장의 색에 가까운 소스를 사용하고 형태 역시 닭강정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물론 꿔바로우 특유의 쫄깃함과 바삭함은 그대로지만, 색에서 알 수 있듯 간장의 풍미가 느껴지고 식초도 고루 섞여 있어 약간 더 자극적이다. 처음 입에 넣으면 소스가 입에 감기며 약간의 신맛과 새콤함이 느껴지지만 씹을수록 꿔바로우의 쫄깃하면서도 두꺼운 튀김옷이 이를 잡아줘 맛의 조화를 이룬다. 꿔바로우 속의 돼지고기 역시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담백한 고기 맛이 살아있으면서 튀김요리지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일반적인 소스가 아니기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기본적인 맛은 뛰어나, 한 번쯤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 밖에도 불향이 느껴지면서 국물맛이 좋은 새우탕면과, 유림기와 칠리새우 등 전부 소개할 수 없는 맛있는 메뉴들이 많다. 주류 또한 판매하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다만 주의할 점은 기본적으로 음식의 양이 많아 인당 1개의 메뉴 정도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어서 1개의 개인 음식에 꿔바로우나 깐풍기 등을 추가하는 경우 음식을 남기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남은 음식은 포장이 가능하나, 그 자리에서 먹는 것이 좋기 때문에 적당한 양의 메뉴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평소 중국요리를 많이 접해보지 않은 경우 다소 짜고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메뉴들이 있어, 이러한 음식만 고르지 않았는지 메뉴의 조합을 고려해봐야 한다.

소친친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지만 현재는 9시까지 영업하고 있다. 일요일은 휴무이며 토요일과 공휴일은 12시에 오픈한다.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힘든 요즘,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맛있는 중국요리를 소친친에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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