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0 15:36 (금)
'피싱사기 지능화' 소비자 주의
상태바
'피싱사기 지능화' 소비자 주의
  • 강민준
  • 승인 2013.07.02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이스피싱, 피싱사이트, 파밍 등 공공기관과 금융회사를 사칭하는 피싱 사기 피해가 인테넷 기반의 고도화된 사기수법에 의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금융소비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지난 3월 파밍으로 인해 피해를 줬던 한 파밍사이트. 피싱과 파밍 등 금융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피싱수법이 지능화되고 있어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의 피싱 사기에 의한 피해유형 분석 및 금융거래 시 유의사항을 밝혔다.

경찰청에 신고 및 집계된 피싱 피해는 2006년부터 올 5월까지 4만2000건, 4380억원에 이른다.

피해자 1인당 평균 992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1000만원 미만이 전체의 72.2%로 가장 많았고 1000만~2000만원이 15.1%, 5000만원 이상 고액 피해자도 2.1%로 집계됐다.

피해 연령대는 전체 피해중 74.5%(1만 1560명)가 경제활동 계층인 30~50대이고, 60대 이상, 20대 이하 피해자도 각각 18.9%(2943명), 6.6%(1023명)으로 나타났다.

피해 성별로 보면 여성의 피해가 51%(7916명), 남성이 49%(7610명)로 비슷한 수준이나 사회활동 참여비율(남성 58%, 여성 42%) 등을 감안할 때 여성이 사기 피해에 많이 노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피해발생 시간대는 피해자의 일과시간대이면서 금융회사의 영업시간대인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대가 68.4%(1만639명)로 나타났다.

피해발생 요일은 월요일에서 금요일이 전체 피해의 93.2%(1만4488명)에 달하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전체의 6.8%(1063명)에 불과했다.

피해발생 지역은 서울 28.3%(4396명), 인천․경기 30.3%(4715명) 등 수도권 비중이 전체의 58.6%(9111명)에 달한다.

피싱 사기의 주요 경로로는 전화 등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47.1%(5390건)으로 가장 많았으면 공공기관 및 금융회사와 유사한 피싱사이트가 31.4%(3586건), PC에 악성코드를 심어 가짜 사이트로 유도하는 파밍이 21.5%(2463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피싱사이트, 파밍을 이용한 신․변종 금융사기가 급증* 하는 등 범죄수법이 다양화․지능화․조직화 되고 있다.

사기 유형으로 보안인증 등을 가장한 금융거래정보 편취가 83.1%(9,511건)로 가장 많고, 지인사칭․협박이 15.6% (1,790건)를 차지했다.

피해자의 74.8%(8,561건)는 개인정보유출 방지 64.6%(7,394건), 사건연루조사 10.2%(1,167건) 등을 빙자한 기망행위로 인해 금융거래정보 등을 사기범에게 편취 당했다.

개인정보 편취에 의한 피싱사기의 경우 공공기관 사칭이 49.5%(5657명), 금융회사 사칭 34.3%(3918건) 등으로 나타났다.

피싱사기는 은행영업시간대에 전 계층에 무차별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사기범은 공공기관 등을 사칭 후 금융거래정보를 편취해 대포통장으로 직접 이체 및 송금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즉시 인지하지 못할 경우 피해금 전액환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금감원은 소비자들에게 피싱사기 예방을 위해 공공기관 및 금융회사를 사칭한 기망 공갈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공공기관(검찰, 금감원 등)과 금융사(은행, 카드사 등)를 사칭, 보안인증․강화절차 등을 빙자하여 특정 사이트, 창구 ATM기로 유도하거나 보안카드번호 전체를 요구하는 경우 이는 100% 피싱사기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