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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킷사서울, 서울에서 만나는 일본식 퓨전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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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킷사서울, 서울에서 만나는 일본식 퓨전 음식
  • 박민준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0.30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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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사로잡는 부타동, 사케동 등 다양한 덮밥 메뉴
짭짤한 소스와 큼직한 고기가 덮인 부타동
부타동

[소비라이프/박민준 소비자기자] 킷사서울에는 연어를 올린 사케동과 돼지고기가 올라간 부타동을 비롯해 치킨난반, 동파육까지 다양한 메뉴가 존재해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일식을 바탕으로 한 퓨전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킷사서울을 방문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이 어려운 요즘, 음식으로 일본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어떨까?

킷사서울의 외부는 갈색과 검은색을 조합한 모던한 형태로 깔끔한 인상을 손님들에게 전해준다. 내부로 들어오면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손님을 맞이한다. 1900년대와 일본의 느낌이 섞인 식당에는 멜빵을 맨 종업원들이 일하고 있으며 가게 내부는 많은 손님으로 붐볐다. 킷사서울의 메뉴를 보면 주력 메뉴인 부타동 가격은 만 원이고 다른 메뉴들도 구천 원에서 만 오천 원 정도의 가격대를 보였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미소 간장으로 양념한 돼지고기 덮밥, 부타동이다. 부타동을 주문하면 나무 쟁반에 미소 장국과 메추리알, 곤약, 절임 채소, 오렌지가 함께 제공된다. 겨자와 파채도 같이 제공돼 손님들은 각자 자신의 입맛에 따라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식기 역시 나무젓가락과 숟가락이 제공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처럼 수북하게 쌓인 돼지고기 위의 계란 노른자는 손님들의 식욕을 돋우기에 충분해 보였다. 넘칠듯하게 담긴 돼지고기에서는 질기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다. 고기에선 약간의 짭짤한 맛이 느껴졌다. 달콤짭짤한 양념은 계란 노른자의 느끼함을 중화시키고 감칠맛이 높였다. 사이드 메뉴로 제공된 장국과 다양한 절임 채소들에선 새콤한 맛이 느껴졌다. 달콤한 양념과 새콤한 밑반찬들, 짭짤한 간장 양념은 상당히 많은 양에도 불구하고 계속 음식에 손을 가게 했다.

동파육이 제공되는 라후테의 경우, 돼지고기에 있는 많은 비계에도 불구하고 느끼함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 느낌이 엿보였다. 간장을 바탕으로 양념한 수육과 비슷한 맛이 나 중국식 요리나 일본식 요리에 거부감이 많은 손님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요리였다. 제공되는 음식의 양은 성인 남성이 혼자 먹기에도 충분했다.

인테리어와 맛, 양 모두 손님의 발걸음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했으나 테이블 간 거리가 좁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이색적인 분위기, 특히 일본풍의 인테리어 속에서 적당한 가격으로 맛과 분위기를 모두 잡고자 한다면 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에 위치한 킷사서울이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킷사서울은 동파육과 돈가스 샌드위치같은 메뉴도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선호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식당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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