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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코로나 블루, 음식으로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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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코로나 블루, 음식으로 극복하자!
  • 전지원 기자
  • 승인 2020.10.13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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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연어, 블루베리로 만든 요리
건강한 음식 섭취로 건강유지에 힘쓰고 코로나19 스트레스를 극복하자!

[소비라이프/전지원 기자] 코로나19로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먹기’를 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확찐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달고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는데 이는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최근 전문가들은 코로나 블루(코로나 상황이 불러온 우울감을 나타낸 신조어)를 넘어서 코로나레드를 경고하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일상이 제약된 데다 방역에 비협조적인 일부 시민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분노와 공포 등의 심리상태가 나타난 것이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자 맵고 달콤한 음식을 찾는 소비자가 지난해보다 최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격상했다가 제자리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외출을 자세하게 되고 그 스트레스를 자극적인 먹거리로 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마트24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한 달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콤한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맛이 강한 도넛류 매출은 104.6%, 탄산·과즙음료 매출은 27.6% 늘어 일반 빵(21%)과 차 음료(11%)를 크게 앞질렀다. 마카롱 등 달달한 디저트 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 30.7% 늘었으며, 젤리·캔디·초콜릿 상품 매출도 30% 뛰었다. 그러나 이런 식습관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한 체중증가는 우울감을 증폭시키고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

순간을 만족시키는 음식이 아닌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을 지키는 음식으로 우리 몸을 리프레시해보자. 우선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녹색잎채소 음식을 권한다. 녹색잎채소에는 엽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미국영양학회에 따르면 엽산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기운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 미국 러시 대학 메디컬센터의 연구팀이 65세 이상 성인 3,500여 명을 대상으로 엽산 등 비타민B 복합체의 섭취량과 우울증의 관계를 최대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우울증 발생률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엽산은 시금치를 비롯해 상추, 케일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블루베리를 비롯해 라즈베리, 블랙베리, 딸기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베리 류도 좋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과일과 채소를 평소보다 많이 먹은 날에 더 차분하고 행복하며 활력이 넘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선 중에는 연어를 꼽을 수 있다. 연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보충제를 섭취한 대학생들은 위약을 복용한 그룹에 비해 불안 증상이 20% 감소했다.

이 외에도 시고 씁쓸한 특유의 맛으로 식욕을 다스리는 자몽, 항산화 성분의 보고 브로콜리, 신진대사를 올려주는 고추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라는 스트레스가 자율신경에 큰 영향을 주는 상황인 만큼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고 건강유지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금치 겉절이
엽산이 풍부한 시금치는 술독을 풀고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몸속 영양분을 잘 거두어 마르고 거친 것을 윤택하고 부드럽게 해 간장 기능을 돕기도 한다.

▲재료
시금치 1단(350~400g), 쪽파 50g, 양파 1/4개, 찹쌀풀 1/2컵, 까나리액젓 50ml, 다진마늘 1/2큰술, 다진생강 1/2작은술, 고춧가루 1/2컵, 유기농설탕 1/2큰술

▲방법
1. 시금치는 씻어서 손질 후 뿌리 쪽에 칼집을 넣는다. 쪽파는 5cm 길이로 자르고 양파는 채 썰어 준비한다.
2. 찹쌀가루와 물을 썰어 끓여서 찹쌀풀을 만들어준다. 찹쌀풀은 되직하지 않아야 시금치에 잘 묻는다.
3. 찹쌀풀이 뜨거울 때 고춧가루를 넣고 섞어준다. 여기에 다진마늘과 다진생강, 유기농설탕을 넣고 섞는다. 다음 까나리액젓도 넣어준다.
4. 채썰어둔 쪽파와 양파를 넣어 잘 버무려주고 손질한 시금치에 양념을 넣어주면 시금치 겉절이가 완성된다.

연어장
게장을 이을 신흥 밥도둑으로 정평 난 연어장은 ‘밥강도’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다양한 연어 요리 가운데 특히 연어장은 간편하게 만들 수 있고 숙성 시간도 짧다.

▲재료
연어 800g, 양파 1개, 레몬 1개, 청양고추 3개, 고추냉이, 쪽파, 김
소스 재료(양조간장 200ml, 물 400ml, 맛술 100ml, 설탕 2T, 통마늘 5쪽, 생강 1쪽, 대파 한 대, 양파 1개, 건고추 5개, 표고버섯 3개, 통후추 10개, 가쓰오부시 한 줌)

▲방법
1. 모든 소스 재료를 냄비에 30분에서 1시간 끓여주고 가쓰오부시를 넣고 2분간 우려낸 뒤 소스를 걸러내서 충분히 식힌다.
2. 1cm 두께로 손질한 연어 위에 슬라이스 레몬, 양파, 청양고추를 올리고 식힌 간장소스를 부어준 뒤 냉장보관한다.
3. 숙성한 연어 장을 밥 위에 고추냉이, 양파, 김과 함께 곁들여 먹는다

블루베리 스무디
스무디를 냉동실에 넣어 얼리면 아이스크림으로도 즐길 수 있다.

▲재료
냉동 블루베리 180g, 우유 200ml, 요거트 100g, 꿀 약간

▲방법
1. 믹서기에 냉동 블루베리와 우유, 요거트를 넣는다.
2. 2분 정도 곱게 갈아준다.
3. 꿀을 넣어 달콤한 맛을 증폭해준다.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더 맛있는 스무디를 즐길 수 있다.
 

<소비라이프Q 제156호 건강정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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