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지역에서 서식하는 외래 침입종인 등검은말벌이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6일 아열대 외래 침입종인 등검은말벌이 산림지역과 도심에서 지속적으로 퍼지고 있어 생태 교란 등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등검은말벌 확산에 국내 토착 대형말벌류 9종 중 5종의 개체수가 줄어들었고, 양봉농가의 벌꿀 채집량도 평년에 비해 3분의 2 줄어들었다.
등검은말벌은 토종꿀벌과 양봉꿀벌을 사냥하는 꿀벌 포식자여서 생태계를 교란시킬 가능성이 크며 이로인한 경제적 피해도 예상된다. 등검은말벌(학명-Vespa velutina nigrithorax)은 등검은말벌은 가슴 등판이 무늬 없는 검은색이고, 가로수나 도시환경에도 잘 적응하는 종으로 공격성과 독성이 일반 말벌보다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등검은말벌 등 말벌류가 나타나면 당황해 팔을 휘젓지 말고 몸을 낮춰 말벌류로부터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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