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소비] 코로나 시대 “추석 선물도 비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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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소비] 코로나 시대 “추석 선물도 비대면”
  • 박소현 기자
  • 승인 2020.09.08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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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추석, 대규모 이동은 줄어들 예정
비대면 선물 수요 증가 전망

[소비라이프/박소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이 줄어드는 대신 비대면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가 예년보다 일찍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명절 특수 잡으려는 백화점 업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맞는 올 추석(10월 1일)은 귀성객이 줄어들고 선물도 온라인을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는 인파가 몰리는 곳의 방문을 꺼리는 ‘집콕족’ 등을 위한 온라인·모바일 이용자 혜택 등을 내놓았다. 사전 예약을 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날짜, 장소까지 배송해주며, 친인척 간 왕래 대신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선물 안부’가 부상할 것이라 보고 저가의 실속 선물 수량을 늘리며 배송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청결과 건강이 주요 관심사가 된 만큼 위생용품과 건강식품 비중을 높였다. 코로나19, 장마, 더위 등 연이은 악재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는 추석 특수를 발판으로 실적 회복에 사활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은 8월 14일부터 ‘2020년 추석선물세트 예약 할인전’을 진행한다. 21일부터는 서울 무역센터점, 신촌점을 시작으로 전국 15개 전 지점에서 열린다. 판매하는 대표 상품으로는 1등급 등심·불고기로 구성된 현대 특선한우 세트 화(花), 영광 봄굴비 죽(竹), 멸치세트 난(蘭), 사비니 미니트러플 세트 등이다.

또한 추석 명절까지 상품 접수 데스크에 비말 가림막을 설치하고, 핸디형 자외선 소독기를 활용해 고객들이 이용하는 소파, 테이블, 의자 등 공용 집기를 상시 소독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온라인 단독 상품을 지난해보다 20~30% 확대한다. 자사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순차적으로 현대H몰,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 등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몰에서도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도 마련했다”면서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배송지를 미리 입력하면 점포 내 전용 접수창구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사전옝예약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9월 13일까지 추석선물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갤러리아 한우 자체(PB) 브랜드인 강진맥우 으뜸호 세트를 비롯해 지점별로 200개 이상의 선물세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일부 선물세트는 5%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하며 가격대는 3만 원 미만의 실속세트에서 5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세트까지 다양하다.

신세계백화점은 8월 24일부터 선물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을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 상품은 지난 추석에 비해 70% 늘렸다. 가정 간편식(HMR) 등 최근 코로나19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 비중이 높다. 한우, 굴비 선물세트 등 200만 원이 넘는 프리미엄 상품 물량도 지난 추석 때보다 늘렸다. 고향에 가지 않는 대신 고가의 추석 선물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우, 굴비 선물세트 등 200만 원이 넘는 프리미엄 상품 물량도 작년 추석 때보다 증가했다.

바뀌는 명절 선물 풍속

대형마트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명절 이동이 줄고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추석 선물 예약 판매 물량을 예년보다 10% 늘렸다. 행사시기도 5~6일 앞당겼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의 다양한 혜택이 풍성한 명절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선물 세트 주문 방식도 변하고 있다. 오프라인 대면 판매보다 온라인 주문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면서 온라인 전용 상품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올해 온라인용 상품을 작년보다 30%, 70% 더 많이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대면 접수를 분산하기 위해 올해 추석 선물 예약 판매 기간을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겼다.

이마트는 지난 설 명절에 점포 20곳에서 직원들이 직접 고객의 집, 회사에 찾아가 상담, 결제해주는 ‘방문 주문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올 추석에는 모든 점포에서 이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한 대형 마트 관계자는 “올 추석은 코로나 여파로 실적이 부진한 유통 업체들에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라며 “대형 마트의 경우 설 선물 세트의 40~50%가량이 예약을 통해 판매되는 만큼 판매액을 올리기 위해 코로나 시대에 맞게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라이프Q 제155호 명절소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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