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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0.7% 상승, 채소 등 식품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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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0.7% 상승, 채소 등 식품 가격↑
  • 이소라 기자
  • 승인 2020.09.02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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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10.6%로 3년 만에 최대 상승
코로나와 장마로 인해 농산물 가격 올라

[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지난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0.7% 상승하며 올해 3월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장기화된 코로나19와 사상 최장기 장마 탓에 채소류 등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출처 : pixabay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지난 5월 -0.3%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물가를 나타낸 후 5개월 만에 나타난 가장 큰 상승폭이다.

주요 상품 물가를 보면 농·축·수산물이 지난해보다 10.6% 올랐고, 특히 채소류 상승률이 28.5%로 가장 많이 올랐다. 축산물도 10.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수산물도 6.4% 증가했다.

반면 공업제품은 0.4% 하락했다. 이 중 석유류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10.0% 내렸다. 가공식품은 1.4%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4.4% 감소했다.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중 개인서비스는 1.1% 오른 반면 공공서비스는 1.8% 내렸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은 0.5%, 외식 외가 1.5% 상승했다.

이외에도 집세가 0.3% 올랐다. 전세는 0.4%, 월세는 0.2% 상승했으며, 전세는 2019년 3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고 월세 또한 2017년 2월 이래 큰 상승폭을 보인 것이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과장은 “8월 긴 장마와 집중호우 영향으로 인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며 “이에 비해 공업제품과 서비스 가격은 큰 변동이 없고,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외식 상승률도 적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식과 여행 관련 서비스 등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상승률이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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