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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하반기 채용 불투명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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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하반기 채용 불투명해져
  • 김유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8.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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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신규 채용 어려움 겪는 은행들
채용방식 변화 가능성 커져

[소비라이프/김유림 소비자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기업들은 신규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하반기 채용 예정이던 은행권은 채용 시기와 방식에 있어 고민이 커지고 있다.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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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은행권의 하반기 채용은 불투명해지고 있다. 매년 은행들은 8월 말 하반기 채용 일정을 확정 지어 공고한 후, 9월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하지만 지난 2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 4대 은행은 작년 이맘때 대규모 공개채용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공채 일정과 방식, 규모 등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추석 전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불확실해졌다.

채용을 위해선 필기시험과 면접을 치러야 한다.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인해 사실상 필기시험 없이 채용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면접 또한 최종 면접은 대면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은행들의 입장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대규모의 인원을 집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만약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심각해져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된다면, 채용방식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단으로 모여 시험과 면접을 치러야 하는 기존의 채용 방식 대신 비대면 방식이나 수시채용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다수의 은행이 9월 말까지 사태의 추이를 살펴볼 예정”이라며 “확산이 줄어든다면 늦게라도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다수의 은행은 신규 채용을 진행하지 못했으며 일부 전문직이나 IT 관련 인력만 수시 채용을 통해 뽑았다. 매년 상반기 대규모 인원을 채용하던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채용 일정을 잡지 못한 채 하반기로 공채 일정을 미뤄놓았었다. 이로 인해 시중은행에서 정규직이 감소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2017년부터 개최되는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도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기업과 구직자 간 소통 확대를 위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총 53개의 금융권 기업이 참여 중이다. 기업별 온라인 통합 채용 정보관, 실시간 질의응답 등 다양한 비대면 채용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현직자들의 금융권 취업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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