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카페 식용얼음 세균 검출… 부적합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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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카페 식용얼음 세균 검출… 부적합 15건
  • 고은영 기자
  • 승인 2020.08.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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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빙기 얼음, 편의점 컵얼음 등 검사 대상
적발된 커피전문점 15곳 중 세균수 기준치 초과 업체는 2곳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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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고은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을 맞아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식용얼음을 수거 및 검사한 결과, 15개 매장에서 세균수가 기준 수치를 초과한 사실을 확인했다.

최근 무더운 여름철로 인해 식용얼음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먹방’의 부흥으로 다양한 모양의 식용 얼음이 주목을 받으며, 그 수요량 또한 많아졌다. 여름철 편의점 판매량 1위가 ‘컵얼음’이고, 흔히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표현될 만큼 아이스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이에 식약처는 여름철 세균 번식을 대비해 커피전문점 등을 대상으로 식용얼음을 검사했다.

이번 검사는 커피전문점에서 자체적으로 만드는 제빙기 얼음과 편의점 컵얼음, 더치커피 등 음료류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검사 결과 커피전문점 제빙기 얼음이 15건, 더치커피 1건이 적발되었다. 커피전문점 제빙기 적발 업소 15곳 가운데 9곳은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4곳은 pH, 2건은 세균수 기준을 초과했으며, 더치커피 1건은 세균수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진다.

커피전문점 중 가장 많은 수의 세균이 검출된 업소는 할리스커피 영종하늘도시점과 카페베네 김포사우점이다. 이곳에서 수거한 얼음에서 각 1mL당 1,500~1,700개의 세균이 검출되었다. 여름철 이와 같은 세균에 노출될 경우 소비자들은 쉽게 장염, 위염 등 소화기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한편 과망간산칼륨 허용치를 초과한 매장은 이디야커피 중앙점, 메가커피 인천동춘점, 투썸플레이스 용산아이파크몰점, 빽다방 명동중앙우체국점 등이다. 과망간산칼륨이란 흔히 물이나 식용얼음 검사 시 오염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매개체로, 한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청결 유지를 위해 주변에 소독제를 뿌리는 과정에서 식용얼음에 들어가 검출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은 “믿을 곳이 없다”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아침에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테이크 아웃한 한 소비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세균 사고 커피 얻어왔다”며 한 커피점을 조롱하기도 했다. 또한 여름철 얼음 소비가 잦았다고 밝히는 다른 소비자는 이번 식용얼음 집중 검사가 ‘식중독균 검출 여부 집중 검사 예정’으로 미리 발표되고 검사가 이루어진 만큼, 이번 검사에서 통과된 업체도 못 믿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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