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통계청 "필수시간 늘고, 여가시간 줄었다"
상태바
통계청 "필수시간 늘고, 여가시간 줄었다"
  • 전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7.31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12,435 표본 가구 내 약 27,000명 대상으로 조사
주요 시간 사용·생활시간 의식 등 담겨 있어
출처 : unsplash
출처 : unsplash

[소비라이프/전유진 소비자기자] 30일 통계청이 ‘2019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2,435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0세 이상 가구원 약 2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주요 대상별‧행동별 시간 사용, 응답자 특성별 시간 사용, 시간대별 행동 및 행위자 비율, 생활시간에 대한 의식이라는 네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전 국민(1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수면, 식사 등 필수시간은 5년 전보다 20분 증가했다. 특히 수면시간은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13분 증가했으며, 개인 유지 시간은 9분 증가했다. 일, 학습, 가사노동을 포함하는 의무시간은 5년 전보다 19분 감소했는데, 일과 학습 시간이 각각 3분, 13분 감소한 것에 반해 가사노동시간은 1분 증가하여 차이를 보였다. 여가시간은 5년 전보다 2분 감소한 4시간 47분이라는 수치를 보였다.

의무시간 중 유일하게 증가한 가사노동에 대한 조사는 성인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성별로 구분됐다. 남자의 경우 가사노동 비율과 가사노동시간 모두 5년 전보다 증가한 결과가 나왔다. 평일 가사노동시간은 5년 전보다 9분 증가한 48분이며 주말 가사노동시간은 1시간 17분 내외로 알려졌다. 

여자의 가사노동 비율은 평일, 주말 모두 92% 내외로 5년 전 대비 1%p 미만의 변화를 보였다. 평일 가사노동시간은 5년 전보다 12분 감소한 3시간 10분이며, 평일과 주말의 가사노동시간 차이가 10분 미만으로 크지 않았다.

생활시간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인 54.4%가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시간이 부족한 경우 직장 일(52.2%)을 가장 많이 줄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이라는 남녀 성 역할에 대해 국민의 72.8%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보다 8.5%p 증가한 수치다.

한편 요일과 관계없이 가장 기분 좋은 행동으로 1위 식사하기, 2위 대면 교제, 3위 실시간 방송시청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4~5위는 평일과 주말에 따라 달라졌는데, 평일은 퇴근과 간식 및 음료 섭취가 차지했으며, 토요일은 간식 및 음료 섭취와 수면, 일요일은 수면과 종교 집회‧모임 참가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