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질풍노도] 다가오는 인플레이션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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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질풍노도] 다가오는 인플레이션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 이강희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7.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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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는 우리의 경제와 가계, 그리고 기업의 재정상태가 튼튼할 때 미치지 영향은 크지 않다. 그러나 ‘코로나19’ 같은 비정상적인 경제상황일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소비라이프/이강희 칼럼니스트] 최근에 증시와 관련 리포트나 언론에서 종종 흘러나오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인플레이션(inflation)’이다. 흔히 ‘인플레’라고도 말하는 이 현상은 물건가격(이하 물가)이 상승하는 것이다. 
 
인플레의 원인은 물가상승이다. 물가는 교과서에서 배웠듯이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변화한다. 공급된 물건이 사용하는 수요보다 많으면 물가가 떨어진다. 반대로 공급되는 물건이 사용하는 수요보다 적으면 물가가 올라간다. 상대적이다. 그러나 수요가 멈춰있는 상태라면 물가는 공급이 줄어들 때 오르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장의 가동률이 낮아져 물건의 수량은 줄었지만 이미 만들어진 재고가 있어 당장 크게 움직이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정상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공급부족으로 인한 물가상승은 현실화될 것이다.
 
물가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움직인다. 바로 통화다. 돈이 부족한 시장에 돈이 공급된다면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필요한 물건의 값을 올려도 사람들은 구매한다. 
 
이미 시장에 돈을 풀어 유통시키고 있는 미국에 이어 총 7,500억 유로(약 1,028조 원)의 경제회복기금을 마련하기로 한 유럽도 조만간 돈을 풀게 된다. 혹자는 우리나라가 재난지원금으로 풀어놓은 돈에 관해서 이야기하지만, 저들에 비하면 무의미하기까지 한 돈(액수)이다.
 
1960년대의 호황으로 많은 돈을 벌게 된 일본은 1971년부터 통화량이 증가하게 된다. 1973년이 되자마자 통화량을 줄이기는 하지만 같은 해 발생한 1차 석유위기가 준 영향으로 인플레는 15.6%까지 상승한다. 이듬해에도 20.7%까지 오르며 ‘광란’이라고 표현할 정도의 초인플레가 일본을 흔들었다. 그 후 인플레를 안정시키기 위해 일본정부는 오랜 시간을 소비해야 했고 어려움을 감당하는 것은 서민들의 몫이었다.

인플레는 우리의 경제와 가계, 그리고 기업의 재정상태가 튼튼할 때 미치지 영향은 크지 않다. 그러나 ‘코로나19’ 같은 비정상적인 경제상황일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결정타를 맞을 수도 있다. 공급이 부족해진 재화와 공급이 증가한 통화량, 인플레를 작동하는 두 가지 위험을 앞두고 위기관리에 대한 플랜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강희 칼럼니스트
이강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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