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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대출금리 비교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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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대출금리 비교 쉬워진다
  • 이소라 기자
  • 승인 2020.07.20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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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내 금리경쟁 건정성 제고
향후 소비자 보호 강화 기대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카드사들이 각자 기준으로 적용해온 신용등급별 대출금리 기준이 하나로 통일돼 카드 대출금리를 비교하기 쉬워진다.

20일 여신금융협회는 신용등급별 평균 대출금리 공시제도를 개선해 오늘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카드사들은 매월 또는 매 분기 신용등급에 따른 대출상품(카드론·현금서비스·신용대출)의 금리를 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사별 각종 프로모션 행사에 따른 할인이 반영된 평균 금리를 공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정확한 금리 비교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대출금리가 카드사 자체 내부등급에 따라 산정되지만 외부 신용평가사 등급기준으로만 공시함에 따라 소비자의 공시에 대한 실효성이 다소 낮았던 상황이다.

이런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카드업계는 고객에게 대출상품에 대한 금리정보 제공 확대 및 소비자 안내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비교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저마다 다른 카드사 내부등급체계를 표준화하기 위해 부도율을 기초로 공시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부도율(Probability of Default, PD)이란 차주가 약정기간 내에 채무이행을 하지 못할 확률을 의미한다.

카드사 간 공통분모를 활용한 표준등급에 따라 금리를 공시함으로써 비교공시의 정합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시 대상 등급 구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 은행, 상호금융 등과 다르게 공시되고 있는 등급구간을 동일하게 조정함으로써 차주의 금리 비교가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표준등급별 기준가격(비할인)·조정금리(할인)·운영가격(최종금리)도 공시함으로써 금리산전내역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 혼선 방지 및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기존 신용평가사(CB) 신용등급별 공시도 병행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이번 카드사별 비교공시체계 개선을 통해 건전한 금리경쟁을 유도하는 등 소비자 보호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개선방안 시행 후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추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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