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에서 발견된 깔따구 천식 등 알레르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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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돗물에서 발견된 깔따구 천식 등 알레르기 위험
  • 최지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7.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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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환자 중 15% 이상이 깔따구 추출물에 양성 반응 일으켜

[소비라이프/최지민 소비자기자] 최근 인천에 있는 가정집에서 쓰는 수돗물 안에 유충이 들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시의 수돗물 분석에 따르면 수돗물 안에 살고 있는 이 유충은 안개무늬날개깔따구와 등깔따구로 확인되었다.

국민들이 인천시 유충 수돗물 문제 해결 및 관련 담당자 징계를 요청하고 있다.(19일 오전 6시 기준)  / 출처 : 대한민국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홈페이지
국민들이 인천시 유충 수돗물 문제 해결 및 관련 담당자 징계를 요청하고 있다.(19일 오전 6시 기준) / 출처 : 대한민국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홈페이지

깔따구는 파리목 깔따구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진흙, 연못 등의 물속이나 썩어가는 식물체에 살고 곤충과 물고기의 중요한 먹이가 된다. 지역의 환경 조건이나 오염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동물의 하나로, 생화학적 산소요구량이 6ppm이상 되는 4급수에서 서식하는 생물이다. 겉보기에는 모기를 닮았지만, 흡혈 등을 하지 않는다. 또한 깔따구의 유충은 인천시 수돗물에서 발견된 바와 같이 가늘고 짧으며, 짙은 붉은색을 띤 실지렁이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연세대학교 환경의생물학교실 용태순 교수의 '깔따구 알레르기와 새로이 확인된 깔따구 알레르겐' 논문에 따르면 깔따구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중요한 옥외 알레르겐 중 하나로 알레르기 환자 중 15% 이상이 깔따구 추출물에 대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즉, 깔따구가 알레르기 반응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뜻이다. 깔따구 알레르기로 인한 천식, 피부염 등의 발병은 주로 이 곤충의 유충으로부터 잔존한 성충 체내의 헤모글로빈이 원인으로 하며 깔따구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천시는 이번 분석 결과로 공촌정수장의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유충이 가정 수돗물로 유출된 것은 확인되었으나, 유충이 어떻게 정수장에서 발생하여 유출되었는지 등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상수도 및 생물 분야의 민·관·학 전문가 총 14명으로 구성된 ‘수돗물 유충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과 함께 밝혀나갈 예정이다.

또한 유충 발생 민원과 관련하여 수질 모니터링을 위해 공촌정수장 배수지 6곳에 이어 부평정수장 4곳과 남동·수산정수장 배수지 6곳에 거름망을 확대 설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 14일부터 공촌정수장 관할지역뿐만 아니라 부평정수장 및 남동·수산정수장 관할 지역에서도 유충 관련 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24시간 배수지 거름망 시험을 통하여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에 대하여 인천시에 사는 박선주 씨(24)는 '유충이 나오고 나서 불안해서 정수기 물도 못 마신다. 현재 생수를 사다 마시고 있는데 이 사태가 빨리 정리되길 바란다'라고 인터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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