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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출범 6개월, 2천만 명 가입...카카오뱅크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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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출범 6개월, 2천만 명 가입...카카오뱅크 본격 시동
  • 이소라 기자
  • 승인 2020.07.07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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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출범 6개월 맞아 금융위원회·금융결제원·금융연구원은 ‘오픈뱅킹 도입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 세미나 진행
연말 2금융권 고객도 이용 가능, 카카오뱅크 ‘편리함’을 무기로 오픈뱅킹 서비스 참여

[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카카오뱅크가 7일 오픈뱅킹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은행권에 전면 도입됐지만, 카카오뱅크는 시스템 정비를 이유로 서비스 참여를 보류하고 7개월간 준비 작업을 거쳤다. 지난 4월 모바일 앱의 인터페이스를 ‘2.0 버전’으로 전면 개편했으며 최근에는 임원인사를 단행하는 등 오픈뱅킹 서비스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오픈뱅킹은 핀테크 사업자와 금융회사가 금융결제 서비스를 원활하게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등이 핵심 금융서비스를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기관에 표준화된 Open API로 제공하는 개방형 금융결제 인프라다. 즉 한 은행의 앱에서 타 은행의 잔액을 조회하고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 측은 이번 오픈뱅킹 서비스는 편리함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인 ‘어카운트인포’를 통해 조회된 계좌를 선택하면 동시에 여러 계좌를 등록할 수 있다. ‘내 계좌로 빠른 이체하기’ 서비스에 동의하면 간편하게 다른 은행에 있는 잔고를 카카오뱅크 계좌로 가져올 수 있다. 단 예‧적금 계좌나 대출계좌, 휴면계좌는 계좌등록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지난 6일 오픈뱅킹 출범 6개월을 맞아 금융위원회·금융결제원·금융연구원은 ‘오픈뱅킹 도입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출처 : 금융위원회

오픈뱅킹은 2019년 12월 18일 전면시행 이후 가입자, 계좌등록 및 API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가입자 수(누적) 4,096만 명, 등록계좌 수(누적) 6,588만 좌, API 건수는 일 평균 659만 건씩 증가하고 있다(20년 6월 기준). 중복등록을 제외하면 국내 경제활동인구의 약 72%가 사용하는 것이다.

업권별 가입 및 등록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가입자 수는 핀테크 3,245만 명, 은행 851만 명으로 핀테크 이용 건수가 압도적이다. API 건수는 월간 1억 9천만 건(일 평균 659만 건) 증가해 누적 10억 5천만 건에 도달했다.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은행의 경우 잔액조회가 84.5%, 핀테크 기업은 출금이체가 82.5%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오픈뱅킹 활용 서비스를 보면 은행권은 타행계좌를 연계한 뱅킹서비스(이체/조회) 위주의 서비스 제공하는 반면, 핀테크는 선불 충전을 활용한 간편결제/송금이나 해외송금, 자산관리 위주의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오픈뱅킹 서비스는 총 266개 신청 업체 중 190개 업체가 이용을 승인받았으며 이용기관 72개 중 시중은행이 18곳, 핀테크 대형사업자 28곳, 중소형사업자 26곳이다.

금융위는 연내 저축은행, 금융투자사 등 24개 기관의 제2금융권 참여 확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경우 국내 계좌 기반 조회 및 이체 서비스 전체 영역에 대해 오픈뱅킹 서비스가 가능하다.

7월부터 희망 기관을 대상으로 8월까지 신청 접수 및 참가절차를 일괄 진행하고, 11월까지 전산개발 및 테스트, 관련 규정 개정에 나선다. 오는 12월 준비가 완료된 기관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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