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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추가 환매 중단.. 추가 소비자 피해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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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추가 환매 중단.. 추가 소비자 피해 우려 커져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6.24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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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자산운용 추가 환매 중단 밝혀..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15호, 16호 펀드
환매가 중단된 두 펀드의 규모 약 297억 원 규모로 밝혀져, 현재까지 680억 원 규모 환매 중단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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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펀드가 추가로 환매가 중단됐다. 24일 옵티머스 자산운용은 23일 NH투자증권 등 펀드의 판매사에 이날 만기인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15호, 16호 펀드의 만기 연장을 요청하기 위한 공문을 보낸 걸로 전해졌다. 옵티머스 펀드의 경우 투자 자산의 95% 이상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편입해 안정성을 높였다고 소개하여 개인 투자자들에게 많이 팔린 펀드인데, 이에 따른 추가 소비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환매가 중단된 펀드의 규모는 약 297억 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펀드들은 초기 투자 규약대로 보다 안전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아닌 사모사채, 대부 업체 등 전혀 투자 규약과 관련이 없는 투자처로 자금이 흐른 것으로 확인되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옵티머스 펀드를 주로 판매한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운용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고, 수사가 진행될 예정에 있다.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펀드 전체 설정액이 5,000억 원 규모라는 점에서 환매 중단이 이제 시작이고,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사실상 주요국 해외 금리 연계 파생 결합 펀드(DLF)로부터 시작해, 라임 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팝펀딩 관련 펀드 사태, 이번 옵티머스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번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환매 중단에 있어서 사실상 수탁회사 등 견제할 수 있는 여타 주체가 사실상 힘을 쓸 수가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 이 부분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최근 은성수 금융 위원장 역시 모든 사모펀드에 대한 전수조사를 언급하면서 금융감독원과 조율 중이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하였다. 사모펀드가 적어도 개인 투자자들에게까지 문호가 개방된다면,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투자자 보호 수단' 마련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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