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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 사용하는 거북목·일자목 베개, 거짓말 광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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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 사용하는 거북목·일자목 베개, 거짓말 광고 주의!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6.18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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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등 공산품에 목 디스크 완화 등 의료기기 오인 광고 610건 조치
식약처 "의학적 효능·효과 표방 제품 구매 시 의료 기기 허가 여부 확인 필요"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5월부터 공산품 베개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 1,635건을 점검해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는 허위광고 610건을 적발했다.

출처 : 식약처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적발 내용은 거북목·일자목 교정(415건), 목디스크 완화(77)건, 통증 완화(19건) 등 의학적 효능·효과를 표방한 광고다. 적발된 사이트는 광고 시정 또는 접속차단 조치가 이루어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최근 거북목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에 베개 등 실내 활동과 관련된 제품의 허위 광고가 늘어나고 있다. 식약처는 코로나19에 편승해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고자 이번 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거북목과 일자목, 목디스크 등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면서 젊은 층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이다. 하지만 최근 SNS와 블로그를 중심으로 목 교정 베개 등의 광고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베개를 사용하기만 해도 거북목이 나아지고, 통증이 완화된다는 내용으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

거북목·일자목 교정 베개 등은 신체의 굴곡에 맞게 고안된 베개다. 잠자는 자세는 스스로 바꾸기 힘들기에 베개를 통해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다. 잘못된 습관을 개선함으로써 통증이 나아질 수는 있지만, 이미 진행된 질병에 대해서는 의학적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소비자들은 식약처의 보고에 대해 "역시 인터넷 광고 믿으면 안 된다", "자기만 하면 된다더니 거짓밀이었다", "아이들한테 사줬는데 효과가 없었다니" 등 반응을 보였다. 또한 "나는 효과 본 거 같은데 착각한 건가?" 등 효과를 봤다며 믿을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식약처는 의학적 효능·효과를 표방하는 제품을 구매할 때는 의료 기기 허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덧붙여 의료기기 오인 광고사례 등은 식약처 홈페이지 법령/자료 → 법령정보 → 민원인안내서에서 ‘의료기기법 위반광고 해설서’ 및 '화장품‧의료기기 허위‧과대광고 질의응답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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