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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는 낙하산 모피아의 놀이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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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는 낙하산 모피아의 놀이터인가?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0.05.14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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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에 금융위 감사담당관 내정설 … 관피아 논란 또 모락모락
생명보험협회의 전무자리가 모피아들의 놀이터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의 전무자리가 모피아들의 놀이터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소비라이프/김소연 기자] 생명보험협회(회장 신용길)가 또 모피아(Mofia) 출신 인사를 낙하산으로 받을 것이라는 소식이다. 

금융위 감사담당관 출신 송재근 전무가 신용협동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로 이동하면서 생보협회 전무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이 자리를 또다시 금융위 감사담당관을 내려보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다시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생보업계는 “금융당국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금융당국 출신 인사를 선호한다”고 말했으나, 소비자단체는 “ 그것은 핑계일 뿐 이고, 금융위가 어느 인사를 받으라면 받는 수동적 입장일 것” 이라며, 생보협회가 금융위 밥그릇 노릇을 하는 것을 비판했다.

금융협회들은 끊임없는 관피아 논란에 낙하산을 막겠다며 부회장직을 없애고 전무직을 신설했으나, 이름만 바뀌었을 뿐 전무 자리에 관료나 금융당국 출신의 낙하산 인사는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현재 생보협회 전무 후보로는 금융위원회 소속의 김제동 금융공공데이터담당관과 김대현 감사담당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제동 담당관은 단국대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7급 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금융위 혁신행정과, 자산운용과, 자본시장과를 거쳐 의사정보운영팀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11월부터 금융공공데이터담당관으로 재직하고 있다.

김대현 금융위 과장은 1964년생으로 군산고, 건국대 무역학과 졸업 후 1990년 7급 공채에 합격해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 회계결산과장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 금융위원회 감사담당관을 근무하고 있다.

신용협동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로 이동한 송재근 전무도 금융위 감사담당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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