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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가격 오르는 덴탈 마스크… 2,000원까지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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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가격 오르는 덴탈 마스크… 2,000원까지 가격 상승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5.13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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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앞두고 공적 마스크 대신 얇은 덴탈 마스크 품절 현상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과 더불어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덴탈 마스크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덴탈 마스크는 의료진이 수술할 때 쓰는 일회용 마스크로 정부에서 공급하는 보건용 마스크보다 얇고, 통풍이 잘된다. 방역 당국에서 덴탈마스트 착용해도 된다고 권고하면서 덴탈 마스크를 수요가 늘어나고 있었다. KF94, KF80 등 보건용 마스크처럼 공기 중 바이러스나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기능은 낮지만, 비말을 막을 수는 있으며 호흡이 편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면서 덥고, 답답한 공적 마스크 대신 덴탈 마스크를 찾는 손님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곧 초·중·고등 학교가 개학한다는 기대감과 클럽 집단감염이 걸쳐지면서 마스크를 미리 구비해두려는 선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 사태 이전 개당 100원도 하지 않던 덴탈 마스크는 현재 공적 마스크에 따르는 가격까지 올랐다. 일부 인터넷 판매점에서는 공적 마스크보다 비싼 개당 2,000원까지 가격이 폭등했다. 그럼에도 덴탈 마스크는 약국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대에서 품절 현상을 보인다. 

덴탈 마스크의 품절과 가격 폭등 현상에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덴탈 마스크도 공적 마스크로 풀어주세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품질을 확인할 수 없는 중국산 덴탈 마스크도 50매 기준 2~3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덴탈 마스크 품절 대란이 이어지자 KF80 마스크도 곧 품절 현상이 시작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약사회는 대국민 안내에서 “KF80으로도 감염 예방을 할 수 있고, 호흡하기 쉬워 장시간 착용에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약국에 공급되는 공적 마스크는 KF94와 KF80이 무작위로 보급되고 있어 수요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현장에서 KF80을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교환 문의도 늘어나는 가운데 여름을 앞둔 방역 당국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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