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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넣은 보험사 연금저축, 수수료 떼니 남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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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넣은 보험사 연금저축, 수수료 떼니 남는 게 없다!
  • 이소라 기자
  • 승인 2020.05.1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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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김 씨는 K 보험사가 판매한 연금저축에 가입해 10년 동안 240만 원씩 납입했다. 만기 후 김 씨는 적립액을 보고 깜짝 놀랐다. 보험사에서 수수료를 떼어가고 남은 금액이 1,817만 원에 불과했던 것이다. 김 씨가 10년간 꾸준히 넣은 돈은 총 2,400만 원이다.

출처 : 금융소비자연맹

연금저축은 개인이 노후 생활을 안정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제도이다. 금융소비자연맹이 연금저축 상품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익률 1.18%, 수수료1.75%로, 실질적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보면 하나생명 상품의 수익률이 -0.74%로 최저를 기록했지만 연평균 수수료가 6.98%로, 수익률에서 수수료율을 빼면 -7.72%가 됐다.

교보라이프 플래닛도 마이너스 수익률(연 -0.43%)을 올렸지만 수수료(3.18%)를 받았다. NH농협이나 IBK연금보험도 마찬가지로 수익률에서 수수료를 떼고 나면 마이너스가 된다.

따라서 해당 상품에 돈을 넣으면 매년 적립금이 줄어드는 구조다. 이런 결과에 대해 금융 전문가들은 개인연금저축이 장기 운용상품이라 운용 보수와 수수료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재산상 손실이 없다면 다른 취급기관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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