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제151호] CULTURE : 언체인
상태바
[제151호] CULTURE : 언체인
  • 배홍 기자
  • 승인 2020.05.11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젠더 블라인드 캐스팅으로 기대감 증폭
출처 : 콘텐츠 플래닝

[소비라이프/배홍 기자] ‘웰메이드 2인극의 탄생’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재연을 마친 ‘언체인’이 4월 7일 삼연 소식을 알렸다.

세밀한 심리묘사와 휘몰아치는 전개로 화제를 모은 연극 ‘언체인’은 올해는 ‘젠더 블라인드(Gender-blind)’ 캐스팅으로 다시 시선을 모았다. 젠더 블라인드 캐스팅은 배역에 따라 성별을 고려하지 않고 배우를 뽑는 것을 말한다. 제작사 ㈜콘텐츠플래닝 측은 “새로운 관점으로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잃어버린 딸 줄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크’가 딸 실종에 대해 알고 있는 ‘싱어’의 흐릿한 기억을 쫓아가며 조각난 기억을 맞춰가는 이야기다. 두 사람의 진실과 거짓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동안 무대 위에 울려 퍼지는 메트로놈 소리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마크’ 역에는 안유진, 정성일, 김유진, 이강우가 출연하며 조각난 기억의 퍼즐을 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싱어’ 역에는 정인지, 최석진, 홍승안, 신재범이 나선다. 

다른 연극적 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오롯이 배우의 연기로만 극이 진행되는데 밀도 높은 두 인물의 세밀한 심리묘사와 휘몰아치는 전개로 80분의 시간은 꽉 채워진다. 감정과 기억의 파괴에 따른 잔인함 뒤에 숨겨진 연민과 인간애에 대한 열정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연극 ‘언체인’의 삼연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오는 6월 21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