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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도 ‘스펙’...취업 외모관리 연 190만 원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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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도 ‘스펙’...취업 외모관리 연 190만 원 소비
  • 이나현 기자
  • 승인 2020.05.07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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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결과, 구직자의 74.7%가 외모도 ‘스펙’이라고 답했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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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나현 기자]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에서 구직자 1,6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구직자의 74.7%가 외모를 ‘취업 스펙’으로 여긴다고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구직 여성 1,022명과 남성 6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남녀를 나누어 분석해보니 '외모도 스펙'이라고 답한 여성은 1,022명 중 773명(75.6%), 남성은 650명 중 478명(73.5%)이었다. 

실제 구직과정에서 외모가 당락에 영향을 주는 것을 체감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8.8%에 달했다. 취업에 외모가 미치는 영향력을 체감한 순간(복수응답 가능)에 대한 질문에 구직자들은 외모가 뛰어난 지원자에게 질문이 집중된다고 느낄 때(39.2%)라고 답했다. 또 서류는 통과해도 면접에서 탈락하는 경우(25.2%), 외모 관련 질문이 나올 경우(22.8%) 외모의 영향력을 체감했다고 답했다. 그 외에도 면접관이 다른 지원자의외모를 칭찬할 때(18%), 공고에 외모 관련 조건이 있을 때(16.7%) 등의 답변이 나왔다.

외모가 취업의 당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평균 46.1%라고 응답했다. 그 중에서도 ‘인상, 표정 등 분위기’(66.6%, 복수응답)가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 뽑혔다. ‘체형(몸매)’이 14.5%, ‘이목구비’가 10.3%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도 ‘옷차림’ 3.8%, ‘청결함’ 2.2% 등이 순위에 들었다.

응답자의 67.6%는 취업을 위해 외모를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피부관리(42.7%), 운동 외 다이어트(40.3%), 몸매관리를 위한 운동(39.2%), 미소 등 표정 연습(31.7%), 헤어스타일 변화(23.3%), 정장 등 의류 구입(21.5%), 치아 교정(6.7%) 등의 노력을 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구직자들은 외모 관리에 월 평균 15만 8,000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연단위로 환산하면 해마다 약 190만 원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 결과를 통해 취업시장에서 구직자들이 불합리함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취업시장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외모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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