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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금융 감독까지? ‘섭테크’ 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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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금융 감독까지? ‘섭테크’ 시대 도래
  • 김민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4.13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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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민원 접수, 사모펀드 심사, 불법 광고 분석 등 다방면 역할 기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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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민주 소비자기자] 오늘날 금융과 IT기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핀테크(fintech)’가 핵심 산업으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금융 ‘감독’ 업무까지 IT기술의 영역으로 확대되는 ‘섭테크’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섭테크(Suptech)’는 ‘감독(Supervis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최신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금융 감독 영역의 신뢰를 높이고, AI(인공지능)를 통한 업무 자동화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한마디로 금융 감독 업무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과 기술의 결합을 의미한다.

7일 금융감독원은 현재까지 5개의 업무에 AI를 활용하여 유의미한 성과를 내었으며, 향후 보다 고도화된 개발을 통해 ‘섭테크’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활용된 사례 5가지는 대부업자 채권추심 불법 여부 판단, 보험영업 허위 안내 등 불완전판매 판별, 사모펀드 약관 심사 및 평가, 민원 내용 분석 및 유사 상황 추천, 불법 금융광고 수집 및 적발이다. 이처럼 금융감독원은 인공지능을 통해 빅데이터를 수집하여 유사 금융 상황에서의 최선의 선택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그동안 금융 감독 직원들이 직접 광범위한 금융 약관 및 법률을 조사하고 심사하여 많은 시간을 할애하던 것에서 벗어나, 더욱 정확하고 빠른 업무를 통해 불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것을 기대한다. 이에 더불어 원활한 섭테크의 활성화를 위해 금융 소비자들의 신뢰가 뒷받침되려면 빅데이터 기술의 정확도 측면에서 지속적인 검토와 보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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