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위기라는 보험사들…굳건한 억대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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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위기라는 보험사들…굳건한 억대 연봉
  • 이소라 기자
  • 승인 2020.04.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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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대 연봉, 10년 이상 근속 연수...어리광만 부리는 보험사들
소비자 권리를 생각해봐야 할 때

[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경영상황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보험업계지만 1억 원대를 밑도는 연봉 체계는 여전했다.

최근 공개된 2019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보험권 최고 연봉은 오렌지라이프가 차지했다. 오렌지라이프의 2019년 임직원 1인당 평균연봉은 1억 3,200만 원으로 국내 보험사 중 가장 높았다. 오렌지라이프 측은 최근 신한금융그룹으로 편입되면서 특별보너스를 지급해 평균 보수가 1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일시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근속연수는 11.5년으로 다른 곳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1억 100만 원을 받는 교보생명이 그 뒤를 따랐다. 오렌지라이프의 특수성을 배제하면 국내 보험사들 중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보생명 임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6년으로 가장 긴 한화생명(17.8년)의 뒤를 이었다. 한화생명은 근속연수가 가장 길지만 평균연봉은 교보생명보다 더 낮은 8,300만 원이었다.

삼성생명 임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14.8년이지만 급여 평균은 9,400만 원이었다. 미래에셋생명과 메리츠화재의 평균연봉은 각각 9,000만 원씩이었다. 다만 평균 근속연수는 미래에셋생명 14.2년보다 메리츠화재 10.6년이 더 짧았다. 신한생명은 평균 연봉 8800만 원, 평균 근속연수 12.6년이었다.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평균 근속연수가 12.1년, 연봉은 8,800만 원이었다. 현대해상은 평균 근속연수 13.4년에 8,300만 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저금리, 저성장, 저출산의 삼중고에 코로나19라는 악재가 겹쳐 보험사 위기설이 부각되는 와중에 일반 기업과 차이나는 연봉과 근속연수가 공개되면서 보험 업계에서는 결국 어리광에 불과했다고 결론내릴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억대 연봉이 오고 감에도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삼성생명은 약관을 핑계로 암 보험 환자들에게 보험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 교보생명은 생보업계가 저금리로 고전하는 시기에 채권 평가액이 증가했고, 단기채권 매각 덕분에 좋은 실적을 올렸다.

이럴 때일수록 금융당국 및 소비자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 보험의 본질인 보험금 지급 등에서 민원이 많고 분쟁이 지속된다면 신뢰가 떨어질 것이다, 소비자를 위한 일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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