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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입국 ‘중국인’ 일일통계 첫 0명… 28년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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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입국 ‘중국인’ 일일통계 첫 0명… 28년 만에 처음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4.06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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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하루 평균 중국인 출입국 3만 3천 명 → 4월 4일 0명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지난 4일, 국내 입국 또는 출국한 중국인이 사상 최초로 0명을 기록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6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3월 29일~4월 4일) 출입국 통계에서 지난 4일 0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동안 승무원을 포함해 중국에서 입국하거나 중국으로 출국한 중국인은 0명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 일주일간 중국인 입국자 일일 통계치는 지난달 29일 464명, 국내에서 중국으로 출국한 중국인은 1일 175명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중국을 오간 우리 국민도 매우 적었다. 중국인 출입국자 수가 0명이었던 4일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사람은 총 49명 중 37명이 한국인이다. 같은 날 중국으로 출국한 사람 70명 중 27명만 한국인이고, 나머지는 전부 외국인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올해 1월 중국인 출입국자는 약 3만 3천 명 수준이었다.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중국인은 하루 평균 1만 5천 명,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출국한 중국인은 하루 평균 1만 8천 명 정도였다. 석 달 사이 급격히 줄어든 모양새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지난 2월 4일 내린 입국 제한 조치 이후 중국인 출입국자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나온 기록이라고 전했다. 당시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급한 여권 소지자의 입국을 차단하고, 주 우한 총영사관이 발급한 유효사증 8만여 건에 대한 효력을 정지하는 등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중국인 출입국자가 하루에 0명이 된 것은 1992년 수교 이후 약 28년 만에 처음이다”라며 “중국인에 대한 전면 입국 금지를 하지 않았지만 강력한 입국 제한 조치로 사실상 출입국 차단 효과가 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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