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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시장의 변동성 높이는 레버리지 ETF, 신중하게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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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시장의 변동성 높이는 레버리지 ETF, 신중하게 접근해야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4.09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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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 사실상,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 불러올 수 있어
오르면 그의 2배 수익, '단기 고수익의 유혹'에 투자하는 금융소비자들 많아져.. 주의 필요해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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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레버리지 ETF가 증권 시장 변동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레버리지 ETF는 특정 추종 주가 지수 등이 오르면 그의 2배의 수익을 주는 파생형 ETF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1.5배 즉, 오르면 1.5배가 오르는 레버리지 ETF, 펀드도 판매되고 있는데 이러한 확대가 증시 변동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한국은행 조사 통계월보에 게재된 '레버리지 ETF가 주식시장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는 KOSPI200과 KOSDAQ150지수를 추종하는 5개 레버리지 상품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즉, ETF 시장에 호재가 발생해서 이러한 1.5배, 2배 추종 ETF에 돈이 몰릴 경우 시장 왜곡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다가 반등세로 돌아서려는 모습이 포착되자 금융소비자들의 레버리지 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수가 10%만 올라도 레버리지 ETF 투자자는 20% 가까운 수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개인 순 매수 상위 종목에 언제나 상승이나 하락 베팅을 의미하는 레버리지 ETF, 인버스 ETF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이러한 금융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다는 평가다.

하지만 시장이 마냥 오르기만 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레버리지 ETF 자체가 장기로 가져갈수록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고, 과도하게 자금이 몰리면 필연적으로 '괴리'가 발생해 오히려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염두를 해둬야 하는 부분이다. 오르면 2배가 오르지만 떨어질 때도 2배가 떨어지기 때문에 '초고위험'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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