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장면을 책으로 다시
[소비라이프/박나영 기자]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작은 아씨들’ 속 ‘조의 책’을 재현한 1868년 초판본 표지 특별판 '작은 아씨들'이 출간되었다. 책 안에는 소설 내용에 해당하는 영상 스틸컷 33장이 수록되어 있다.
어렸을 때 읽고 성인이 되어 다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을 받는 책 중 하나가 ‘작은 아씨들’이다. 거윅 감독은 30대에 다시 ‘작은 아씨들’을 읽으며 “소설이 현재와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조’가 늘 자신과 함께 있었으며 이 영화를 연출하기 위해 30년을 기다렸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차분하고 책임감 강한 첫째 메그, 상상력이 풍부하고 말괄량이인 둘째 조, 수줍음 많고 한없이 착한 셋째 베스, 응석받이지만 사랑스러운 넷째 에이미. 어른이 되어 책으로 만난 네 사람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시몬 드 보부아르, 줌파 라히리, 조이스 캐롤 오츠, 조앤K. 롤링 등 수많은 이들이 ‘작은 아씨들’을 ‘나를 만든 책’으로 꼽으며 사랑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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