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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호] 추억이 되는 2월 가족여행지 “역사부터 힐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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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호] 추억이 되는 2월 가족여행지 “역사부터 힐링까지”
  • 이현빈 기자
  • 승인 2020.03.09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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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하나되는 통영·거제·담양·군산

[소비라이프/이현빈 기자] 곧 다가오는 봄을 기다리기 너무 지루하다면, 남은 2월에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여행지를 방문하여 미리 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은, 2월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 여행지를 알아본다. 자연과 하나 되는 힐링 여행 장소에서 역사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역사여행 장소까지 2월에 가면 좋을 국내 여행지를 찾아보자. 

◆섬과 바다를 한눈에 통영
미륵산은 통영시 남쪽, 미륵도 중앙에 우뚝 솟아 있다. 미륵산에는 고찰 용화사가 있어 용화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높은 산은 아니지만, 산 정상에 오르면 한려해상의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다. 

‘한산도 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공원인 이순신 공원은 처음에는 한산대첩 공원으로 불리다가 2008년부터 이순신 공원으로 변경되었다. 한려수도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고 이순신 장군의 동상과 공원의 조경이 아름답게 이루어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통영항 중앙시장 뒤편, 남망산 조각 공원과 마주 보는 봉긋한 언덕배기에 ‘동피랑’이라는 마을이 있다. 비랑은 비탈의 통영 사투리로 동쪽의 동을 합쳐 동피랑이라는 말이 태어났다. 2007년 시민단체가 동피랑 색칠하기 전국 벽화 공모전을 열어 낡은 담벼락이 알록달록 벽화가 가득한 마을로 재탄생됐다.

◆한국 현대사의 상처를 간직한 거제도
두 개의 섬이 맞닿은 해금강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됐다. 지형을 형상화한 ‘갈도’라는 이름보다는 남해의 금강산을 뜻하는 해금강으로 널리 불리고 있다. 해금강 최고의 비경인 십자동굴을 비롯해 사자바위, 부처바위, 촛대바위 등 기이한 암석이 많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과 전쟁포로가 수용되었던 거제 포로수용소는 부끄러운 듯 옛터만 간직해왔지만, 지금은 유적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일부 건물만 남아 당시의 모습을 전하는 이곳은 시각적으로 구성되어 동족 전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지심도’는 하늘에서 보는 모습이 ‘마음 심(心)’ 자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심도는 거제의 장승포에서 도선으로 15분 거리에 있고, 섬 전체가 거의 동백나무로 뒤덮여있다. 섬 여기저기 피어나는 야생화와 해변의 용바위, 형제바위, 마당바위 등 기암괴석들로 가득 차서 가파른 절벽의 절경을 감상하는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볼 수 있는 담양
조선시대 문신 오희도가 자연을 벗 삼아 살던 곳으로 그의 아들 오이정이 정원으로 꾸민 명옥헌을 짓고 건물 앞뒤에는 네모난 연못을 파고 주위에 꽃나무를 심어 아름답게 가꾸었던 정원이다. 소쇄원과 같은 아름다운 민간 정원으로 꼽힌다.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일대에 조성된 유럽풍 마을 관광단지다. 아기자기한 파스텔 풍 건물들이 모여있는 메타프로방스는 하늘과 맞닿아 환상적인 동화 속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계절 푸르른 죽녹원은 2003년 5월에 조성하여 울창한 대나무 정원으로 울창한 대나무숲이 펼쳐져 있다. 죽녹원 대숲길은 청량한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정월대보름인 2월 19일까지 전통 한복을 입은 방문객에게는 죽녹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근대 역사 속으로 떠나는 군산
군산 근대역사박물관과 옛 군산세관, 근대미술관, 군산 근대건축관을 통해서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던 군산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다. 특히 근대역사박물관은 전시뿐만 아니라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체험 및 전시관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전시관을 돌아보고 군산항으로 가면 진포 해양테마공원에 있는 비행기, 탱크 등의 무기를 감상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공장의 재료와 생산품을 나르기 위해 철로를 세우면서 생겨난 기차마을이다. 경암동 기찻길을 따라 걷다 보면 판잣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이색 기차 마을.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간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전라북도 군산시 고군산군도에 속한 섬으로, 고군산군도의 정중앙에 위치한다. 전북과 서해를 대표하는 섬인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의 크고 작은 63개 섬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중심이 되는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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