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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OK, 당신 먼저” 확산되는 마스크 양보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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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OK, 당신 먼저” 확산되는 마스크 양보 운동
  • 이소라 기자
  • 승인 2020.03.09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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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5부제’ 시행에도 마스크 구하기 난항
취약계층에게 양보하자는 움직임...시민들의 배려심 돋보여

[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오늘 9일부터 공적마스크 5부제가 시작되자 온라인상에서 ‘마스크 양보 운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

출처 : 페이스북

SNS 등에서 먼저 시작된 '마스크 양보 운동'은 의료진이나 기저 질환자 등을 위해 마스크를 양보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9일 현재 페이스북, 트위터, 온라인 맘카페 등에는 보건용 마스크 안 사기 운동에 동참한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나는 OK, 당신이 먼저'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가 퍼지는가 하면, #마스크_안사기_동참 #마스크_양보 #마스크_안사기_운동 등의 해시태그도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확진자 또는 유증상자가 아니라면 면 마스크 2~3개를 빨면서 쓰자", "있는 마스크로 잘 쓰고 다니겠다“, ”의료진 등 급한 사람이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글이 이어졌다. 맘카페에서도 기존에 사둔 보건용 마스크 물량이 있다면 구매를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누리꾼들은 "면 마스크 빨아 쓰며 개인위생 철저히 하고 있다", "마스크 있는데도 계속 사시는 분들은 멈춰달라" 등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대한약사회는 "꼭 필요한 분들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먼저 공급할 수 있도록 나는 OK, 당신 먼저 캠페인에 동참해주실 것을 제안드린다"라며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KF 보건용 마스크 사용 필요성이 다소 과하게 강조되었다. 감염 우려가 크지 않은 경우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는 등 개인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마스크 양보 운동은 마스크가 필요한 장소와 사람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시민들의 지혜와 배려심을 볼 수 있다. 또한 마스크 구매를 유예함으로써 매점매석을 통해 폭리를 취하는 행위를 무력화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한편 정부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2개씩 나눠 요일별로 마스크를 구매하도록 하는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정책에 따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미성년자는 여권, 학생증, 주민등록등본 등)을 지참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으며, 장애인·만10세 이하 어린이(2010년 이후 출생)·만80세 이상 고령자(1940년 이전 출생)에 한해 대리 구매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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