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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단체들 "사모펀드의 보험사 인수 반대"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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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단체들 "사모펀드의 보험사 인수 반대" 공동성명
  • 홍보현 기자
  • 승인 2020.02.25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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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를 단기 차익만을 추구하는 사모펀드가 인수할 경우, 단기 경영성과를 내기 위해 불공정 경쟁을 유발해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어...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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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홍보현 기자] 주요 금융소비자단체들이 사모펀드의 보험사 인수를 반대한다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금융소비자연맹, 금융정의연대, 금융소비자네트워크, 소비자와함께,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는 '사모펀드 보험사 인수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를 결성하고 사모펀드의 보험사 인수 반대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진행된 푸르덴셜생명보험 예비입찰에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대위는 "이미 MBK파트너스는 1.8조를 투자하여 오렌지 라이프(舊 ING생명)를 인수하여 가치를 뻥튀기한 후 단기 매각을 통해 단 5년 만에 무려 217.3%의 수익률로 2조 원이 넘는 차익을 누린 바 있다."며 "생명보험사를 단기 차익만을 추구하는 사모펀드가 인수할 경우, 단기 경영성과를 내기 위해 불공정 경쟁을 유발해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고, 기존의 형성된 자산을 얼마든지 부풀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대위는 은행법처럼 비금융주력자의 주식 소유를 4% 이내로 원천적으로 제한하도록 '보험업법'을 개정하거나 금융투자업의 인가를 받은 자 또는 제14조의 예비인가를 받은 자는 보험회사의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4를 초과하여 보험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사모펀드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소연 배홍 보험국장은 ’생명보험사는 단순한 투자대상이 아니다. 보험회사의 자산은 장래 보험계약자의 보험금 지급을 위한 토대이며, 일신상 위험에 처한 보험계약자 삶의 근원으로 단기 차익만 추구하는 사모펀드의 인수는 절대 안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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