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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 환자 아내도 확진 판정…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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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 환자 아내도 확진 판정…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높다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2.17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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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력 없는 29·30번 환자 감염경로 오리무중, 지역사회 감염 우려
국내 확진자 총 30명, 격리해제는 9명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29번 환자의 아내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29번 환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80대 남성으로,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가슴 통증으로 동네 병원 두 곳을 거친 후,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폐렴 증상을 보여,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29번 확진자의 발생으로 그의 부인도 검사를 시행, 이날 30번째 확진자가 됐다. 역시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60대 여성이다. 가족 간 감염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두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발열·호흡기 증상이 없으며 확진자들과의 접촉 이력도 확인되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들은 평소 동네 경로당을 자주 이용하며,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하는 등 고령층·저소득층과의 접촉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 감염은 한 번 뚫리면 단기간에 넓은 지역에 확산돼 방역 당국의 추적이 어렵다는 점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주의를 기울인 부분이다. 또한 저소득층·고령층은 면역력이 약하고, 생계에 타격을 입을 확률도 크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출처 : 질병관리본부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확진자는 총 30명이다. 이 중 9명(1·2·3·4·7·8·11·17·22번 환자)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됐다. 격리해제는 증상이 없어진 뒤 24시간 간격으로 실행한 2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야 한다. 검사현황은 검사 중 408명, 결과 음성은 7,7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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