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김요한 소비자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국민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채용시장까지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
한국철도(코레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 상반기 신입사원을 뽑기 위한 필기시험을 1개월 연기했다. 본래 3월 21일로 필기시험을 예정했지만, 1개월 연기된 4월 25일로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또한 이 여파로 면접시험은 4월 중순에서 6월 초순으로 이동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취업 준비생들과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NH농협은행도 2020년 상반기 신규직원 채용에서 한국철도(코레일)와 같은 이유로 필기시험은 2020년 2월 9일에서 2020년 2월 23일로 연기했다. 각 기업들에 불특정 다수가 한 공간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필기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
공채 필기시험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토익(TOEIC)’에도 비상이 걸렸다. 토익을 주관하는 YBM과 한국TOEIC위원회는 시험 응시자들에게 연기 신청 시 사용할 수 있는 응시권을 제공하며 코로나19가 안정된 이후에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채용시장의 변화에 취업 준비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취업준비생인 A씨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얼어붙은 채용시장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일이 어려웠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위축되고 공채 전형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2020년 상반기 취업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당혹스럽다”라고 밝혔다. 또한 “빠르게 코로나19가 안정되어 원활하게 채용과정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