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2000년대 이후 중국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중국과의 교류 범위가 넓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중국어를 학습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국내에는 많은 중국어 학습 기관이 세워졌고, 다양한 방식의 중국어 학습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그중에서 공자학원(孔子學院)은 중국 정부가 1987년에 설립한 기구인 '국가 대외 한어 교학 영도 소조(國家對外漢語教學領導小組)'에서 세운 교육기관으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통해 외국인들을 상대로 다양한 중국어 교육을 시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5년 12월을 기준으로 공자학원(孔子學院)은 134개국 국가에 약 500여 개가 설립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중 한국에 설립된 공자학원 수는 22개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최초의 공자학원은 2004년 11월 21일 한국의 '(사)한중문화협력연구원'과 중국의 공자학원 본부가 합작하여 세운 '서울 공자아카데미'라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서울 공자아카데미'는 국내 최초이면서 동시에 중국 정부가 외국에 세운 최초의 공자학원이라는 의의가 있다.
중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으로 설립된 기구이기 때문에 공자학원의 교육과정은 다양한 과정이 편성되어 있다. 우선 수준별 중국어 회화 과정이 편성되어 있어서 초급, 중급, 고급 수준의 중국어 회화 학습이 가능하다. 그리고 중국 정부에서 인정하는 중국어 능력 시험인 新 HSK 시험 대비 과정도 편성되어 있어서 新 HSK 4급, 5급, 6급 등 각자 응시하는 급수에 맞는 학습도 할 수 있다. 또한 공자학원에서는 중국문화 강좌를 개설하여 중국의 문화 요소를 쉽게 이해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국내 대다수의 공자학원이 중국문화 강좌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일부 대학 내에 공자학원이 설립되어 있어서 대학생들의 중국어 학습을 돕고, HSK 성적을 향상하는데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대학 내에 설립되어 있지만, 해당 학교 학생이 아니어도 성인이라면 누구나 공자학원 강좌를 수강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어 학습을 통해 중국어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공자학원을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