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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의 세련된 건축미를 뽐내는 세계문화유산 - 수원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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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의 세련된 건축미를 뽐내는 세계문화유산 - 수원화성
  • 김대원 인턴기자
  • 승인 2020.01.31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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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면서 조성한 정조의 야심작, 군사적 요충지는 물론 정교한 석축을 보여줘..
수원화성 장안문
수원화성 장안문

 

[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은 창덕궁, 불국사와 석굴암, 수원 화성 등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그중에서 수원 화성은 조선시대 당시 치밀한 사전 계획하에 설계된 계획도시로써 현재 수원시 한복판을 광범위하게 점유하고 있는 문화유적이다.

건축 당시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 성곽들의 장점만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계 최초의 신도시라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 화성은 18세기 조선의 실학자였던 다산 정약용이 '거중기'를 이용해 건축함으로써 정교한 석축을 자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수원화성 입구에 지어진 옹성
수원화성 입구에 지어진 옹성

 

수원 화성의 가장 큰 특징은 조선 시대 당시 지어졌던 다른 성들과는 다르게 성의 입구가 전부 '옹성'으로 가려져 있다는 점이다. 이는 서애 류성룡이 그의 저서 '징비록'을 통해 "성곽에는 반드시 옹성과 치성이 갖춰져야 한다"라는 기록을 남긴 것을 토대로 화성 건축에 반영한 것이다. 이 때문에 수원 화성은 조선 시대 지어진 성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요새에 속하며, 군사적 요충지의 기능을 했다.

수원화성 내부의 성벽 길
수원화성 내부의 성벽 길

 

현재 수원 화성에는 성벽 길을 따라 산책을 할 수 있는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성벽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화성 내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내부의 규모 또한 방대하여 조선 시대 당시 지어진 신도시의 규모를 체감할 수 있다. 또한 현재 화성 내부에는 개인 주택을 비롯하여 다양한 현대식 건축물들이 조성되어 있는데, 화성 성벽 길의 옛 된 모습과 화성 내부의 전경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미(美)를 뽐내고 있다.

수원화성 수문(水門)
수원화성 수문(水門)

 

수원 화성의 또 다른 아름다움은 수문(水門)과 용연(龍淵)에 있다. 수문(水門)은 이름 그대로 '물이 흐르는 문'인데, 화성을 가로질러 흐르는 수원천 위에 지어져 있으며, 현재도 수문(水門)을 통해 물이 흐르고 있어서 하나의 장관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용연(龍淵)은 가뭄이 들었을 때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만들어진 연못인데, 화성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실제 화성 성벽에서 내려다봤을 때 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수원화성의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용연
수원화성의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용연

 

일반적으로 수원 화성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면서 정조가 지은 야심작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런 역사적인 가치 외에도 수원 화성은 도심 속에서 현대의 건축물과 과거의 건축물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룸과 동시에 뛰어난 자연경관까지 자랑하는 자연 명소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수원 화성 성벽 길을 따라 걸으면서 화성이 자랑하는 뛰어난 경관을 감상하고 그를 통해 역사 공부도 곁들인다면 최고의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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