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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반려동물 시장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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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반려동물 시장의 그림자
  • 이나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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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경매 산업의 문제점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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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나영 소비자기자] 1인 가구와 시니어 가구가 증가하면서 국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들이 증가했고 이에 반려동물 산업 역시 급성장하고 있다. 2018년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약 3조 원이었으며 2020년은 약 5조 7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 1조 이상을 기록한 경제 규모는 그 범위가 더 다양해지고 커지면서 기하급수적으로 크기를 키워나가고 있다.

반려동물 개체 수가 증가하는 현상은 국내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캐나다, 미국 등 북미 지역과 유럽은 이전에도 반려동물에 익숙한 문화가 형성되어 펫산업이 안정화된 지 오래고 일본 역시 한국보다 더 큰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최근 중국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산업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반려견, 반려묘는 2018년 1억 8000만 리로 세계 최대를 기록했으며 2014년 8천 8백만 마리였던 것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반려동물 산업 규모의 증가에는 그림자가 있다. 한국보다 더 크고 다양한 반려동물 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아주 오래전부터 동물 경매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 규모는 1조 4,000억엔 약 14조 원이고 매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단순히 경매에 부치는 것이 동물 학대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더 좋은 물품일수록 경쟁이 심해진다는 경매의 특성 때문에 이종 교배를 통한 특이 종을 억지로 만들어내는 경우가 다수이다. 또한 팔리지 않고 남는 재고들은 안락사되거나 애완동물 가게에서 직접 처분된다. 경매를 위해 억지로 생산해내고 남은 것은 다시 버리는 동물 학대 행위는 일본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도 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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