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영양제 진실게임’… 영양제가 오히려 부작용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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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영양제 진실게임’… 영양제가 오히려 부작용 일으킨다?
  • 김회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1.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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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 떠드는 잘못된 영양제 정보 논란… ‘효과 있다 vs 효과 없다’ 거센 공방전
SBS 스페셜 '끼니外전 2부 - 영양제 진실게임' 캡처
SBS 스페셜 '끼니外전 2부 - 영양제 진실게임' 캡처

[소비라이프/김회정 소비자기자] 12일 방송된 SBS 스페셜 신년특집 2부작 ‘끼니外란(끼니외란) 2부 - 영양제 진실게임’이 국내 영양제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방송은 영양제에 대한 상반된 시각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여러 공중파와 케이블, 종편에서 등장하는 건강 관련 프로그램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수많은 미디어가 건강 정보를 어떻게 왜곡하고 있는지 가려진 진실을 마주해야 할 때”임을 암시한다.

홍혜걸 의학 전문 기자는 26개의 영양제를 섭취하는 모습을 보이며 영양제 섭취에 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몇백 원 짜리 영양제와 물만 있으면 10초만 끝난다. 시간이나 돈, 노력의 측면에서 굉장히 저비용이다. 매일 먹는 영양제가 분명히 효과를 발휘한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영양학을 가르치는 지오바누치 교수 또한 영양제가 결핍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명승권 가정의학과 교수는 “영양제 섭취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22편의 임상 시험을 종합해보니 암 예방에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나왔다”며 “반대로 방광암의 위험성이 52% 높인다”라며 영양제 과잉으로 인한 부작용을 언급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에린 미코스 심장내의학과 부교수도 “영양제로 얻을 수 있는 심혈관계에 이득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히려 비타민D와 칼슘을 함께 먹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증가했다.”며 영양제로 인한 피해를 우려했다. 또한 미국의 한 관계자는 “세상에서 미국인들 소변이 제일 비싸다”며 영양제 섭취율이 높은 미국인들이지만, 대부분 흡수되지 못하고 배출된다고 역설했다.

방송에서는 학자들의 엇갈린 주장에 서로 다른 식습관을 가진 세 사람의 영양 상태를 실험했다. 바쁜 일상으로 하루 한 끼를 라면으로 때우는 A씨, 건강식을 추구하지만 식사로는 부족해 각종 영양제로 건강을 보충하는 B씨, 한식 위주로 하루에 두 끼 이상은 챙겨 먹는 C씨가 그 대상이다. 이들은 비타민 A·B·C·D군을 포함해 각종 영양 상태를 점검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세 실험자의 혈액 비타민 농도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영양제 진실게임’ 편은 “글루코사민 효과성에 대해 비영리기관 논문은 6편 모두 효과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재원 지원을 받은 민간연구기관 논문은 10편에서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며 시청자들이 미디어의 정보를 그대로 믿으면 안된다고 일침하고 있다. 최근 다이어트 보조제와 영양제를 선두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5년 2조 원대에서 현재 4조 원을 돌파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효과에 대해서는 숱한 논란이 지속됐다. 이에 ‘가짜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식품을 통한 비타민 섭취와 알약 비타민의 활성도에 차이가 있기에 균형적인 식사와 소식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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