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이정윤 소비자기자] ‘XX를 검색해서 정답을 찾아보세요’와 같은 광고 문구를 많이 봤을 것이다. 이런 광고가 갈수록 급증하자 급기야 이런 문제가 나올 때마다 검색어 창을 뒤덮는 현상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XX 크림’, ‘XX 반값 대란’ 등 광고 검색어가 계속해서 상위에 있다 보니 정작 실제로 중요한 일, 현재 이슈가 되어야 할 일들은 묻히고 금방 사라져 버리기 일쑤다. 특정 시간에 초성 퀴즈가 등장할 때면 검색어의 80%가량이 모두 광고 관련 검색어라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검색어 창이 계속해서 광고로 뒤덮이자, 한 금융 관련 앱 회사는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운영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특정 상품 검색 문구 대신 ‘힌트 확인’ 버튼을 눌러 해당 기업의 프로모션 사이트에 직접 연결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실시간 검색어의 부작용 때문에 포털 사이트들은 실시간 검색어를 이미 없앴거나 없애는 것을 검토 중이다. 대신, 로그인하면 개인 맞춤형 실시간 검색어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평소 개인이 자주 검색하는 것을 분석해서 관심사에 따라 각자 보이는 실시간 검색어가 달라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실시간 검색어의 활용도는 더 높아지고 순기능이 높아질 것이라 보고 있다.

이제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람들의 주요 이슈를 볼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에 실시간검색어를 없애는 방안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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