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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몸살...2월 부터 ‘예약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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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몸살...2월 부터 ‘예약제’ 실시
  • 주선진 인턴기자
  • 승인 2020.01.02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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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훼손, 환경 오염, 쓰레기 문제, 불법 주차 등으로 한라산을 보전하기 위해 실시
한라산 / 출처 : Pixabay
한라산 /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주선진 인턴기자] 한라산이 급격하게 늘어난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는 자연 보전을 위해 2월부터 한라산 탐방 예약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10년간 연간 평균 100만 명 내외가 한라산을 방문하면서, 한라산의 수용 능력이 이미 초과한 상태다. 늘어난 관광객 때문에 자연 훼손 문제는 물론 불법 주차로 인한 교통사고, 갓길 주차, 쓰레기 문제, 환경오염 문제 등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한라산 탐방로 5개의 코스 중 한라산 정상 백록담을 등반할 수 있는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 2개의 코스를 시범 운행한다. 성판악 코스는 1,000명, 관음사 코스는 500명 이내로 제한하며, 어리목과 영실, 돈내코 코스는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한라산을 보존하기 위해 시행하는 한라산 탐방 예약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제주도는 기상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날이 좋은 날 맞춰서 가려고 하는데, 예약한 날에 날씨가 안 좋으면 그대로 올라가야 하니 좋지 않다는 의견과 자연 보호를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라는 의견이 나뉘고 있다.

탐방 예약제는 2020년 12월까지 운영되며 시범 운영을 거쳐 사전 예약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시스템 홈페이지(visithalla.jeju.go.kr)와 전화로 한 달 전부터 예약 접수가 가능하다. 한라산 탐방 사전예약제는 2020년 1월 2일 12시에 사이트를 오픈하며, 2020년 2월 1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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