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한국의 비만 인구의 증가와 아누가 식품 트렌드
상태바
한국의 비만 인구의 증가와 아누가 식품 트렌드
  • 전동선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30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유기농, 무첨가 식품과 식사 대용 간편식의 인기 증가

[소비자라이프/ 전동선 소비자 기자] 1950년에 한국의 비만 인구는 얼마나 될까? 6.25 전쟁과 일제 강점기의 식량 수탈을 경험한 보릿고개 세대는 가을에 수확한 양식이 바닥나고, 올해 농사지은 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은 5~6월을 기억한다.

한국의 인구는 1949년 기준 약 2000만 명이며, 1950년부터 1955년까지 연평균 출생아 수는 722,000명으로 UN은 추계하는데 이 시기의 영아 사망률은 138%이다. 물론 당시의 영아 사망률이 보릿고개 탓만은 아니지만, 이 시기를 겪은 분들은 지독히 식량 사정이 어려워 풀뿌리나 나무껍질로 끼니를 때우거나, 굶거나, 유랑민으로 떠돌아다녔다. 1950년대는 비만 통계보다 영아 사망률 통계가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8년 체질량 지수(BMI) 25 이상 비율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전체 인구의 38.2%가 BMI 25 이상이다. 남성의 비율은 45.7%, 여성의 비율은 29.6%이며, 남성은 30대가 BMI 25 이상 비율이 51%로 제일 높고, 여성은 70대가 BMI 25 이상 비율이 42.7%로 제일 높다. 체질량 지수는 인간의 비만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체중과 키의 관계로 계산되는데, 한국의 비만 판정 기준을 BMI 25 에서 30으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2016년 기준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OECD 19개 국가의 평균 58.1% 가 비만 인구이며, 그중 칠레는 74.2% 국민이 비만인데, 한국은 34.5%로 일본 25.4% 다음으로 낮다. 하지만, 2년 만에 한국의 비만 인구는 3.7%가 증가했으며, 특히 젊은 남성 중심으로 비만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서 한국 전체의 심각한 문제로 전문가들은 인식하고 있다.

참고로, 2019년 아누가 식품 박람회에서 식품 트렌드 7가지에 유기농, 무첨가 식품, 비건, 베지테리언, 식사 대용 간편식, 할랄, 기타(Non-GMO)가 제시되었다. 비만이든 아니든 건강을 위한 식품 트렌드에서 무첨가 식품 시장은 미국, 영국, 브라질 등이 관심이 높은데, 한국 소비자도 점차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무첨가 식품은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글루텐프리 제품이 인기다. 유럽에서는 유당 무첨가 제품으로 베이커리, 유제품, 소스와 조미료, 스낵 등이 출시될 전망이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사진출처 : 픽사베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